‘꽃집 언니’로 분한 블레이크 라이블리의 메소드 패션

황기애

꽃집 주인 역할의 메소드 패션을 선보인 블레이크 라이블리.

17년전, 드라마 ‘가십걸’의 주인공 세레나 역할을 맡아 전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린 블레이크 라이블리. 그녀가 최근 개봉을 앞둔 영화 속 캐릭터에 흠뻑 빠져 메소드 연기, 아니 메소드 패션을 선보이고 있어요. 새 영화 ‘It Ends with Us’ 속 꽃집을 운영하는 릴리 블룸 역을 맡아 온통 꽃으로 뒤덮인 옷차림으로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죠. (@blakelively)

분명 촌스러워야 할 아이템들인데 어쩜 이리도 사랑스럽고 세련돼 보일까요? 샤넬의 까멜리아 패턴이 만들어낸 마술이죠. 새하얀 꽃들이 그려진 블루 티셔츠에 마찬가지로 꽃 패턴이 빼곡히 들어간 스키니 진을 입고 화려한 주얼 장식의 까멜리아 모티프의 클러치 백을 든 라이블리. 그녀의 러블리한 매력이 돋보입니다.

비비드한 색감이 생동감을 더하는 플라워 패턴의 블랙 라이더 재킷과 레더 쇼츠를 입은 블레이크 라이블리. 그녀는 꽃이 주는 여성스러운 무드에 블랙 레더로 터프한 분위기를 더했습니다.

단연 그녀가 입은 플라워 드레스 중에 가장 주목을 받았던 빈티지 베르사체. 2002년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입었던 바로 그 드레스에요. 은은하게 빛나는 컬러와 패턴이 글래머러스함을 더하는 비대칭 드레스에도 꽃 무늬는 존재합니다. 좀 더 확실한 플라워 룩을 위해 주디스 리버의 그 이름 또한 ‘피오니(작약)’ 클러치 백을 들었죠.

그 어디에도 꽃이 보이지 않는다구요?

그녀의 꽃밭 패션의 메인 아이템인 샤넬의 까멜리아 라운드 클러치 백을 든 손을 주목하세요. 온통 까멜리아 꽃을 모티프로 한 링들이 가득합니다.

한층 더 묵직한 분위기의 플라워 패션을 선보인 라이블리. 그녀는 엘리 사브의 드라마틱한 플라워 자수가 놓여진 블랙 팬츠와 코트 룩으로 자신이 가진 고전적인 아름다움을 마음껏 드러냈어요.

영화 속 캐릭터 이름은 백합 ‘릴리’지만 그녀가 선택한 드레스에는 장미꽃이 만발했습니다. 비비안 웨스트우드의 풀 스커트 드레스에 크리스찬 루부탱의 플라워 코르사주 펌프스를 매치해 생기발랄한 플라워 드레싱을 선보였어요.

샤넬 로고와 회화적인 드로잉 꽃 무늬의 조합이 신선한 재킷과 팬츠 수트를 입은 꽃집 아가씨.

손끝까지 옷에 들어간 로고와 플라워 패턴으로 네일 아트를 하는 섬세함을 보였어요. 이쯤 되면 도대체 영화가 어떻길래 이토록 꽃이 만발하는 옷들을 입는지, 궁금하긴 합니다.

사진
Splashnews.com,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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