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캉스에서만 반짝 입고 옷장행 하려 했나요?
휴가에 싸갔던 옷들을 돌아와 보니 허탈함이 듭니다. 떠나기 전에는 한껏 부푼 맘에 샀던 바캉스 아이템들이 일상으로 돌아와 보니 정말 휴가에서만 반짝 입고 끝날 것 같기 때문이죠. 갑자기 콩깍지가 벗겨진 것 같고요. 하지만 휴가지에서 입었던 옷들도 ‘이 것’ 하나면 일상에서도 요긴하게 입을 수 있습니다. 바로 재킷이죠. 아직 날씨가 더우니 얇은 소재의 재킷들을 활용해 보는 거죠.
네크라인이 사랑스러운 하트 쉐입의 드레스. 허리에서 부터 퍼지는 A라인 실루엣이 우아하기까지 한데요. 하지만 어쩐지 도심에서 입기엔 드레시한 느낌이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럴 때 린넨 소재의 재킷을 걸치면 그 부담을 덜 수 있죠. 밝은 아이보리 컬러를 고르면 화이트와 톤온톤 스타일링도 되고, 린넨 역시 대표적인 여름 소재라 썸머 드레스와 이질감 없이 잘 어울리고요.
노출 패션의 고수, 시스루 드레스에도 재킷을 더하면 끝입니다. 하지만 우리 유교걸들에겐 재킷으로도 헐벗은 느낌을 지울 수 없을 텐데요. 그럴 땐 오버 사이즈 티셔츠같이 엉덩이를 덮는 길이의 캐주얼한 톱을 레이어드 해 보세요.
레이스나 아일렛 소재의 목가적인 드레스 역시 올 여름 가장 인기 있었던 드레스인데요. 이 드레스가 의외로 블랙 재킷과의 합도 좋습니다. 사진에서처럼 길이가 긴 목걸이를 더한다면 훨씬 정제되고, 도시적인 보헤미안 룩을 연출할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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