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스트레스 받는다? 오히려 좋아

장정진

보통 화가 나고 짜증나면 ‘아, 스트레스 받아’ 하고 털어놓곤 하죠.

그만큼 스트레스는 우리에게 도움 안되는, 부정적인 것으로만 치부 되었는데요. 스트레스에도 좋은 스트레스가 있다는 사실 아시나요? 심지어 건강에도 유익하다면요? 결코 어울릴 것 같지 않은 건강과 스트레스, 이 두 단어가 실제로는 꽤나 친근할 때도 있습니다.

좋은 스트레스란?

첫 데이트를 하거나 중요한 미팅을 앞두고 우리가 느끼는 떨림과 스트레스는 소위 ‘유스트레스(eustress)’라 불리우는 좋은 스트레스인데요. 내분비학자 한스 셀리에에 의해 처음 소개된 유스트레스는 건강에 좋은 스트레스에 대한 긍정적인 인지 반응으로 성취감이나 기타 긍정적인 감정을 전해주죠. 사실 유스트레스는 스트레스나 유형에 따라 정의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몸이 스트레스 요인을 어떻게 인지 하는지에 따라 정의되는데 보통 긍정적인 반응일 때 유스트레스라 합니다. 이러한 좋은 스트레스를 경험하면 심장 박동수가 증가하고 호흡이 빨라지며 흥분이 일게 되죠. 즉, 최선을 다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느끼도록 우리 몸이 단기적인 변화를 겪게 되는 것이죠.

사실 다들 스트레스를 부정적으로만 받아들이지만 만약 우리 삶에 좋은 스트레스가 좋다면 상실감과 함께 불행하다고 느끼게 될지도 모릅니다. 즉, 다양한 형태의 좋은 스트레스는 건강한 삶에 필수적이죠. 물론 상황에 따라 나쁜 스트레스는 좋은 스트레스가 될 수도 있고 그 반대의 경우도 있지만요.

좋은 스트레스의 이점

스트레스가 어떻게 유익하냐 싶겠지만 우리가 무언가를 할 때 흥분을 느끼면 정신이 맑아지고 동기가 부여될 가능성이 더 높아집니다. 이럴 때 우리는 기분이 좋아지고 좋은 성과를 내는데 도움이 되기도 하죠.

스트레스가 많은 상황에 직면 했을 때 우리는 자신의 한계에 대해서 더 많이 배우게 됩니다. 불가능할 것만 같았던 상황에서 초인적인 힘을 발휘해 해내는 것처럼요.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더 많이 알게 될수록 앞으로 벌어질 일에 대해 대비하는 것은 물론 처리할 수 있는 가능성도 더 커지게 되고요.

또 나쁜 스트레스는 우리 몸 속 면역 체계에 영향을 주지만 일부 연구에서는 단기적인 스트레스 요인이 질병과 부상에 대처하는 신체의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흥미로운 결과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단기 스트레스는 기억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고요. 이는 시험 등과 같은 특정 상황에 처했을 때 유용하게 작용하게 되죠.

좋은 스트레스, 어떻게 구별할 수 있죠?

좋은 스트레스는 그것이 만들어내는 흥분으로 구별할 수 있습니다. 놀이 공원에서 롤러코스터를 타거나 승진을 위해 미션에 임할 때, 혹은 첫 데이트를 앞두고 등 단기적으로 영감을 주고 동기를 부여하며 에너지를 전달하는 등 성과를 향상 시키죠. 그렇다면 어떻게하면 우리 삶에 좋은 스트레스를 더 많이 추가할 수 있을까요?

우리 스스로 행복하고 신나는, 열정적이게 만드는 다양한 활동을 해보세요. 어떤 활동이 할 만한 가치가 있을지 알고 싶다면 그에 따른 우리의 반응에 보는거죠. 내가 원하는지 혹은 해야만 하는 것인지, 혹은 설렘을 느끼고 있는지 등. 내가 원하는 활동이 정말로 내가 하고 싶은 일인지, 혹은 내가 해야만 하는 활동이 꼭 필요한 것인지 확인한다면 좋은 스트레스도 발휘될 거에요.

사진
Pexels , Instagram @haileybie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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