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적으로 장마가 끝난 이번 주말, 풀 스커트 곱게 차려 입고 나들이 어때요?
우중충한 시즌의 엔딩을 기념해 봅시다. 풍성한 볼륨, 여유 있는 기장감으로 활동성마저 뛰어난 풀 스커트로요. 이 스커트의 장점은 드라마틱하고 우아한 스타일뿐 아니라 Y2K, 블록 코어까지 의외로 모든 스타일에 어울린다는 것이죠. 한동안 폭우에도 살아남을 옷과 레인 부츠를 챙겨 신기에 바빴다면, 이번 주말엔 산뜻하게 차려 입고 여름의 낭만을 즐겨 보세요.
청량한 음료 광고의 한 장면이 떠 오른 달까요? 가벼운 소재의 화이트 풀 스커트는 마치 한여름 휴양지 룩의 정석 같습니다. 스커트 자체의 디테일도 중요하지만, 여유 있게 퍼지는 라인의 스커트에 어떤 상의와 액세서리를 매치하냐에 따라 다양한 느낌을 줄 수 있죠. 인디아 카르도나와 브리트니 배스게이트는 블랙 슬리브리스 톱과 화이트 스커트 조합으로 세련된 여름 룩을 완성했군요. 인디아는 레이스 소재 두건과 볼드한 골드 주얼리를, 브리트니는 실버 펜턴트 네크리스로 포인트를 준 센스가 돋보입니다.
물론 화이트만이 답은 아닙니다. 컬러 스커트는 좀 더 통통 튀는 개성을 살리기 좋죠. 밑단이 살짝 좁아지는 형태의 그레이 스커트와 화이트 크롭 톱을 조화롭게 소화한 캐럴라인의 룩은 어떤가요? 굵은 컬을 살린 그녀의 금발 단발머리가 사랑스러운 매력을 배가 시키는군요. 한편 셋업으로 맞춘 셀마의 펑키한 올블랙 룩도 그녀의 개성을 잘 드러냅니다. 여러 개 레이어링 한 골드 주얼리, 체인 디테일이 들어간 숄더백과 묵직한 굽의 크록스, 볼드한 프레임의 안경, 그리고 자전거 프레임마저 블랙으로 통일! 사진 한 장 만으로 자기소개를 하는 느낌이랄까요?
좀 더 도전하고 싶다면 화려한 프린트가 수놓은 풀 스커트를 추천할게요. 풀 스커트가 시그니처 아이템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제니 왈튼과 스타일링의 교과서, 린드라 메딘의 룩을 참고하면 어려울 것도 없겠습니다. 오리엔탈 무드의 컬러 블록과 플라워 장식이 독특한 풀 스커트를 선택한 린드라 메딘. 스커트가 화려한 만큼 상의는 심플한 블랙 컬러 브라렛을 매치했군요. 여기에 빅 버클 벨트까지 제대로 갖춘 풀 스커트 스타일링을 완성했습니다. 그녀처럼 과감한 스타일을 도전하기엔 부담스럽다면 화이트 셔츠를 함께 레이어드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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