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케이팝의 속사정
스트레이 키즈의 ‘칙칙붐’ 뮤직비디오에 휴 잭맨과 라이언 레이놀즈가 출연하는 것이 더는 유난 떨 일이 아니라는 것을 체감하는 요즘입니다. 미국 전역에 케이팝 전용 차트가 송출되고, 케이팝 전문 콘퍼런스가 열리는 케이팝 전성시대에 BBC가 올여름 새로운 예능 시리즈인 <Made in Korea: The K-pop Experience>를 방영한다는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케이팝의 원조인 SM 엔터테인먼트와 공동으로 보이 밴드를 론칭하는 과정을 총 6편의 에피소드에 걸쳐 다룬다고 합니다.
‘원 디렉션’을 배출한 유명 오디션 프로그램이죠. <The X Factor>를 제작한 나이젤 홀이 공동 대표로 있는 영국의 제작사 Moon & Back이 캐스팅을 맡고, 음악과 뮤직비디오, 안무 등의 실질적 실무는 SM 엔터테인먼트에서 담당합니다. 아무래도 NCT, 에스파, 라이즈를 비롯한 100여 팀이 넘는 그룹과 솔로 가수를 배출한 SM의 노하우를 엿볼 수 있는 좋은 샘플 같습니다. 현재 공개된 멤버는 5명으로, 이들은 100일간 한국에서 머무르며 케이팝 스타로 거듭날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하네요. 최초의 영국 런던발 케이팝 스타는 탄생할 수 있을까요?
그래미도 부러워하는 케이팝
태평양 건너 미국 엘에이 그래미 뮤지엄에서는 지코, BTS, 세븐틴, 엔하이픈,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르세라핌 등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 12팀의 성과를 기록하는 전시 <HYBE: We Believe in Music>이 8월 2일~9월 15일 기간 열립니다. ‘그래미 어워드’의 역대 수상자에 대한 기록물을 전시하는 그래미 뮤지엄이 기록적인 케이팝 흥행을 쏟아내고 있는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의 영향력을 조명하기 위해 마련된 기회죠.
방탄소년단의 ‘Yet To Come(The Most Beautiful Moment)’, 세븐틴의 ‘MAESTRO’,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Sugar Rush Ride’, 엔하이픈의 ‘Sweet Venom’, 르세라핌의 ‘Easy’까지. 각 아티스트들이 뮤직비디오와 공연 무대에서 착용한 의상과 아이템은 물론, 안무 영상과 같은 스페셜 영상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습니다. 세계 무대에서 전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높아진 케이팝의 위상에 그저 뿌듯하고 자랑스러운 마음이네요.
- 사진
- BBC, 인스타그램 @realstrayki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