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G] 여름날의 꿈처럼 재회한 방탄소년단 진

어느 겨울날에 헤어진 진과 여름날의 꿈처럼 재회했다.

군 복무를 마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프랑스 하이 주얼리 메종 프레드의 앰배서더로서 더블유 카메라 앞에 선 방탄소년단 진. 잔디처럼 귀엽게 자란 머리 덕분에 진은 입대 전보다 더 앳돼 보였다. 김석진으로서 이제 막 지나온 시간의 흔적이 엿보이는 그 짧은 머리, 호기심으로 가득 찬 맑은 눈, 유독 ‘행복’이라는 말을 자주 올리는 입, 매 순간 전해지는 긍정적인 에너지까지.
더블유와 함께한 하루 동안 진은 겉과 속이 같은, 조금 특별한 ‘청년’으로 다가왔다. 그렇게 어느 겨울날에 헤어진 그와 여름날의 꿈처럼 재회했다.

<W Korea> 군 생활 잘 마치고 전역한 것, 또 프레드의 앰배서더가 된 것 축하합니다. 전역 직후에 이렇게 건강한 모습을 선보이는 촬영을 한 데다, 프레드 앰배서더로서 첫선을 보이는 화보를 함께해서 <더블유>는 행운이라고 생각해요. 진의 몸에서 하이 주얼리가 반짝거리니 근사한데요?
Jin 처음에는 ‘내가 주얼리에 어울릴까’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막상 착용해보니 제법 어울리는 것 같아 자신감이 생겼어요. 이 모든 건 저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준 우리 ‘아미’ 여러분과 누구에게나 어울리는 프레드 덕분이에요(웃음).

6월 12일, 경기도 연천에 있는 5사단 신병교육대에서 군복무를 마치고 전역했죠. 그 지역이 여름에는 아주 덥고, 겨울에는 아주 추운 곳으로 알고 있어요. 한여름과 한겨울의 위력은 어느 정도였어요?
상상 초월이었습니다. 제가 2022년 12월에 입대했거든요. 제 동기가 입대 날의 날씨 앱을 캡처해둔 것이 있는데, 그날 체감 기온이 영하 30°C였어요(웃음). 겨울 기온이 그 정도까지 내려간다는 게 신기했죠. 저보다 부대에서 더 오래 있던 분들이 ‘여름철 날씨도 상상 초월’이라고 했을 때는 ‘에이 설마’ 싶었는데, 여름이 되니 덥긴 정말 덥더라고요. 제가 더위에 강한 편이라 못 견딜 정도는 아니었지만, 기억으로는 40°C 근처까지도 올라간 것 같아요.

어마어마 하군요. 우리야 그 시간 동안 진이 조교가 되었다, 특급전사가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죠. 특급전사로 선발되려면 ‘사격 20발 중 18발 이상 명중’, ‘3km 달리기 12분 30초 이내’, 또 전투 체력을 측정하기 위한 고된 테스트까지, 아주 여러 항목에서 기준을 충족해야 하잖아요. 그런데 작년 4월에 입대한 제이홉도 특급전사로 선발됐죠. 여러분은 평소 절로 체력 훈련이 되었나 싶어요. 트레이닝을 거쳐 강도 높은 퍼포먼스를 소화하는 뮤지션으로 살지 않았어도 특급전사가 될 수 있었을 거라고 보세요?
그럼 아마 못 따지 않았을까요? 저는 원래 체력 면에서 좀 부족하고 운동을 좋아하는 편도 아니거든요. 초반에는 3km 거리를 15분 안에 달리는 것도 힘들었는데, 매일매일 달리기를 하다 보니 체력이 늘더라고요. 그래도 훈련병 때부터 상위권 안에는 들었어요. 3km를 완주할 정도의 체력은 갖추고 입대해서 특급전사를 딸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저는 정신없는 속도의 삶을 살다가 입대 후 규칙적인 생활을 하면서 의외로 안정감을 느꼈다는 남자 셀럽을 꽤 접했어요. 군 생활을 해보니 새롭게 발견하게 된 자기 모습이 있던가요?
새롭게 발견한 모습은 딱히 없어요. 군대에 들어가기 전에도 ‘나는 연예인이다, 가수다, 아티스트다’ 같은 생각을 가지고 살진 않았거든요. 그냥 ‘나는 김석진이다’, ‘나도 뭐 남들과 다를 바 없는 사람인데 내가 크게 바뀔 게 있나’ 싶어서 ‘이 시간을 잘 보내고 돌아가고 싶다’라고 생각했어요. 아, 군인이 되니 체력은 더 좋아지더라고요.

전역한 바로 다음 날에는 무려 1,000명과 허그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방탄소년단 데뷔일이기도 한 6월 1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2024 페스타’ 행사를 통해서요. 1,000명과 허그하기! 진의 어떤 의지와 뜻이 느껴지는 이벤트였어요.
너무 좋았어요. 원래 계획해둔 시간보다 의외로 빨리 흘러가버려서 아쉽기도 했지만요. 전역 후에 뭘 할까 생각했을 때 ‘허그회를 하면 좋겠다’라는 생각부터 들었고, 제가 먼저 회사에 제안한 이벤트라 만족스러웠습니다. 우리 아미 여러분도 좋아해주셔서 다행이고요. 상상만 했던 일을 실제로 하니, 이건 ‘행복했다’라는 표현만으로는 설명이 부족한 느낌이에요.

요즘 솔로곡 작업 중이라고요. 방탄소년단이 한 챕터를 마무리한 이후, 군 생활도 거치면서 시간이 조금 흘렀습니다. 그동안 음악에 대해서 이런저런 생각을 했을 텐데, 어떤 마음이 생겼나요?
음··· 일단은 공연이 제일 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곡 작업을 할 때도 공연하기 좋은 노래인지 아닌지 고민하게 돼요. 그동안 저희가 워낙 많은 공연을 했죠. 어떤 무대가 신났는지, 그런 것들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어요.

요즘 솔로곡 작업 중이라고요. 방탄소년단이 한 챕터를 마무리한 이후, 군 생활도 거치면서 시간이 조금 흘렀습니다. 그동안 음악에 대해서 이런저런 생각을 했을 텐데, 어떤 마음이 생겼나요?
음··· 일단은 공연이 제일 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곡 작업을 할 때도 공연하기 좋은 노래인지 아닌지 고민하게 돼요. 그동안 저희가 워낙 많은 공연을 했죠. 어떤 무대가 신났는지, 그런 것들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어요.

진이 생각하는 ‘노래를 잘한다’ 혹은 ‘좋은 노래다’ 싶은 건 어떤 걸까요?
노래를 잘한다는 건 아무래도 스킬이 뛰어난 경우가 아닐까요. 그리고 노래를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감정을 담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목소리가 사기다’라는 표현이 있는 것처럼요. 제가 느끼기에 저는 아직 부족한 점이 많은 지라 열심히 노력하는 중입니다. 제 노래를 들으면서 많은 분들이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녹음할 때 감정이 꽤 필요한 부분에서는 호흡을 많이 섞기도 하고, 잔잔한 부분에서는 소리를 가슴 쪽으로 내려서 내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무언가 시도했다는 건 그만큼 데이터베이스가 쌓였다는 의미일 텐데요. 첫 번째 솔로 싱글인 ‘디 애스트로넛’ 활동, 그리고 방탄소년단 앨범에 수록된 솔로곡이나 사운드 클라우드에 공개한 곡 작업을 통해서는 어떤 경험치를 얻었을까요?
예전에는 ‘좋은 노래를 들려드려야지’ 하는 생각을 주로 했다면, 이제는 조금 바뀌었어요. 아무래도 공연으로 아미와 자주 만나서 그런지 공연과 무대에 대한 생각이 커졌어요. 들었을 때 기분이 다소 가라앉는 노래를 제가 무대에서 부르면 저부터 신나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공연하기 좋은 노래를 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든 게 저에게 의미 있는 경험치인 것 같아요. 물론 단체 앨범이 아닌 솔로 활동으로 든 생각이에요.

사람 김석진의 꾸밈없는 태도와 긍정성은 잘 알려져 있어요. 골치 아픈 생각에 골몰하기보다는 단순한 편이고, 스트레스도 잘 안 받고, 눈앞에 주어진 일에 충실한 스타일이죠. 천성적으로, 어릴 때부터 그랬나요?
제가 원체 스트레스를 잘 받지 않죠. ‘세상은 행복하다’라고 스스로에게 주기적으로 주입하고 있어요(웃음). 사실 스트레스를 안 받을 수는 없지만, 최대한 줄이려고 노력하는 편이에요. 물론 저도 화날 때가 있죠. 그런데 화를 내봤자 뭐 합니까. 살아가면서 즐거움을 얻는 일도, 손해를 보는 일도 생기는 게 당연한 이치라면 손해는 최대한 빠르게 잊어버리려고 노력하는 게 최고예요.

자신에 대해 제일 좋아하는 점은 뭐죠?
바로 저 자신 아닐까요. 제 외모도 좋고, 이 상황도 좋아요. 그래서 무엇 하나를 꼽고 싶진 않고 그냥 저 자신이라고 대답하고 싶네요. ‘Love Myself!’

중요한 선택을 할 때는 자신의 감과 판단을 믿는 편인가요, 주위 의견을 듣는 편인가요? 자신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편이라면 그런 확신은 어디서 어떻게 나오는 걸까요?
보통은 제 감과 판단을 믿는데, 일에 있어서는 전문가들에게 맡기는 편이에요. 그분들은 아무래도 저보다 일에 대한 경험이 많으니까요. 다만 제가 확실히 원하는 부분은 꼭 해달라고 요구하는 편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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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수록 ‘친구’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순간이 있잖아요. 어떤 심리 전문가는 ‘친구와 우정이야말로 인생에서 제일 중요한 성취’라고 하더군요. 당신은 어릴 적 김석진의 모습을 아는 소수의 친구들과 여전히 가까이 지내는 걸로 알아요. 혹시 ‘친구가 더 많았으면 좋았겠다’ 같은 생각이 들 때도 있나요?
가까운 친구는 이미 충분히 있는 것 같아요. 첫 번째로 우리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있고, 두 번째로는 자주 만나는 친구들이 있고. 물론 중간중간 다른 사람들과 만나기는 하지만, 다들 서로 사는 곳이 멀기도 하고 사정도 있다 보니 자주 못 봐요. 한편으로는 만나는 사람이 더 많아지면 혹여 현재의 주변인들에게 소홀해질까 봐 굳이 늘리려고 하지는 않아요. 지금 제 주변의 친구들과 성향이 잘 맞아서 서로 잘 대해주면서 행복해하고 있답니다.

인간관계에 있어서, 어떤 경우에 ‘선 넘었다’는 생각이 듭니까?
상대에게 기분 나쁜 말을 할 때. 굳이 안 해도 될 말을 꺼내는 사람이 있어요. 가끔 대화 중간중간 상대방을 깎아내리는 표현을 하는 이들을 봅니다. 그래서 기분이 나빠지면 저는 한두 번은 참지만··· 그런 이들은 상대하기가 어려워요. 그런 사람들과는 연을 잘 이어가지 않습니다.

지난 6월, 방탄소년단 데뷔 11주년을 맞았습니다. 11년이라는 시간을 보낸 끝에 진에게 남은 중요한 교훈이 있다면 뭔가요?
‘행복하게만 살자.’ 똑같은 상황도 그걸 겪는 사람은 제각각 받아들이잖아요. 저는 털어낼 건 빨리 털어내려고 해요. 이미 지난 것을 어떻게 하겠어요. 되돌릴 수 있는 것도 아닌데. 그래서 잊을 건 빨리 잊고, 좋은 것만 기억하는 게 좋다는 것. 그 점이 제가 배운 가장 큰 교훈이에요.

방탄소년단에게 지금은 어떤 시기일까요? 2막을 여는 시점이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이전과는 또 다를 방탄소년단 2막을 앞두고 진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상황만 달라졌을 뿐 그저 살고 있는 그대로 앞으로도 흘러갈 거라 거기에 2막이라는 표현을 쓰고 싶진 않네요. 저는 미래를 살기보다는 현재에 만족하며 사는 사람이기 때문에 지금도 그냥 ‘특별히 다를 게 없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큰 이벤트가 있다고 해서 저라는 사람 자체가 달라지는 건 아니니까요.

그럼 김석진이라는 사람은 뭘 하고 어떤 시간을 보낼 때 큰 행복함을 느끼죠? 내가 가장 나답다, 그래서 편안하고 즐겁다, 라고 느끼는 때 말이에요.
요새는 일하는 순간이 가장 행복해요. 일은 꼭 해야 하는 거니까, 일할 때 행복한 사람이야말로 항상 행복한 사람이 아닐까요? 이 감정이 최대한 오래 가길 기도하고 있습니다(웃음).

하지만 행복은 멀리 있는 것만 같을 때가 많아요. 그렇게 여기는 사람들에게 건네줄 말이 있을까요?
저는 옆 사람이 웃으면 행복합니다. 그래서 남들을 웃겨주려고 노력하고요. 저도 시간이 흐르면서 스스로 깨달은 거예요. 각자에게 맞는 행복한 방식이 있지 않을까요? 부정적인 생각을 하면 더 힘들어지는 것 같아요. 이 인터뷰를 보는 여러분의 인생이 행복하길 바라겠습니다. 늘 행복하게 사셨으면 좋겠어요.

Amazing JIN

Soon after completing his military service, BTS member Jin appeared in front of W Korea’s camera as an ambassador of French high jewelry, Maison FRED. Jin looked even younger than when he enlisted, sporting a short hairstyle that hinted at his recent time as Kim Seok-jin (Jin’s given name). His clear eyes sparkled with curiosity, his mouth often mentioned the word, ‘happiness,’ radiating positive energy throughout. W Korea spent a day with Jin, who appeared like an ordinary ‘young man.’ Having enlisted in winter, Jin is back, like a dream on a summer day.

<W Korea> Congratulations on completing your military service and becoming FRED’s ambassador. We are so lucky to be working with you for your first editorial photograph as FRED’s ambassador in a healthy appearance right after getting discharged. You look gorgeous with that high jewelry.
Jin At first, I wondered whether jewelry would suit me. Once I tried it, I gained more confidence since I looked much better than I had thought. I owe ARMY for inspiring confidence and FRED for making jewelry that suits anyone (laughs).

You finished your military service on June 12 at ROK Army’s 5th Infantry Division Recruit Training Center in Yeoncheon-gun County, Gyeonggi-do Province. I heard that Yeoncheon-gun County is scorching in the summer and freezing in winter. What was the weathers like in the middle of summer and winter?
The weather was beyond imagination. I enlisted in the army in December 2022. My colleague took a screenshot of the weather app on enlistment day, and the felt temperature was -30°C (laughs). I couldn’t believe that winter temperatures could drop that low. Those who had been at the base longer told me the summer weather exceeds imagination, but I didn’t believe them at first. When summer came, I realized they were right. It was not unbearable since I am pretty tolerant to heat, but the temperature almost reached 40°C.

That sounds scary. We heard the news that you were assigned as an assistant drill instructor and were promoted to elite soldier. To earn the title, elite soldier, you need to qualify certain conditions, such as hitting 18 or more out of 20 shots in shooting, finishing a 3-kilometer run within 12 minutes and 30 seconds, and passing army combat fitness test. J-hope enlisted for the military service last April and he also got promoted to the elite soldier. Perhaps, that’s because you two trained and worked out as BTS members. Do you think you could still become an elite soldier without your career as musicians, training for intense performances?
I don’t think so. I usually get easily exhausted, and I am not an athletic person. At first, it was challenging for me to run 3 kilometers within 15 minutes. However, I gradually got in shape as I practiced running every day. When I was a new recruit, I always finished running in the top ranks. I suppose I was able to get promoted to elite soldier because I have built up the stamina to complete a 3-kilometer run.

Actually, a lot of male celebrities we met mentioned that they felt a sense of stability from a well-regulated military lifestyle compared to a fast-paced one. Did you rediscover yourself during your military service?
I don’t think I necessarily discovered a new side of myself during my service. Even before joining the army, I never really associated myself with words like celebrity, singer, or artist. I simply thought, ‘I am Kim Seok-jin an ordinary person like everyone else, and this there wouldn’t be anything major,’ and ‘I hope I can serve my time well.’ Well, being a soldier did increase my stamina.

On the next day of discharge, you gave hugs to 1,000 fans at ‘2024 FESTA’ at the Jamsil Sports Complex on the BTS debut anniversary day, June 13. Hugging 1,000 fans shows your mindset and determination.
I had a wonderful time, and I wish the event had lasted longer because time passed faster than I planned. I contemplated what I should do after my discharge, and I thought a ‘hug event’ would be a good idea. I actually suggested to my agency that we organize the hug event. I’m relieved that the fans enjoyed it. My dream came true at the event, and the overwhelming feeling I experienced is indescribable.

We heard that you are working on a solo album. After setting remarkable milestones with BTS and completing your military service, you must have pondered many aspects of music. What’s on your mind these days?
What came to mind the most was performing on stage. That is why, when working on my music, I assess if they are suitable for performances. As BTS, we’ve had numerous performances, and I try to recall those that elicited the most excitement from fans. It’s a quality that I prioritize.

What do you consider to be a ‘good singer’ or a ‘good song’?
I think a ‘good singer’ has strong technical skills for vocals. Effectively delivering emotion is also crucial, as demonstrated by those with a ‘gifted voice’. I still have a long way to go, and I always strive to be better. I sincerely hope my songs bring happiness to more people. During recording, for parts that require deeper emotions, I add more breathe, and for more subtle expressions, I send my sound down to the chest.

To have made such attempts must mean you have a solid database built within yourself from all the years of experience. From your solo songs in the BTS albums and those released on SoundCloud to your solo single “The Astronaut,” what is your biggest takeaway?
In the past, I focused on delivering ‘good music’, but my perspective shifted slightly. Through meeting ARMY at concerts, I’ve become more invested in performances and stages. I learned that even I don’t feel as excited when singing songs that aren’t exactly uplifting when on the stage. This has led me to prioritize songs that are suitable for performances. These, of course, are my personal reflections outside of BTS albums.

You are also famous for your unpretentious attitude and positive energy. You are described as a simple person who doesn’t let headache-inducing thoughts consume you, doesn’t get stressed easily, and focuses on the present moment. Were you the same kind of person when you were a child?
I don’t get stressed a lot. I often remind myself that the world is full of happiness (laughs). There are times when I do feel stressed, but I try my best to minimize it. Of course, I get angry from time to time. However, I believe there’s no point in holding onto anger. Life has its ups and downs, so it makes sense to move on from the downs as quickly as possible.

What is your favorite thing about yourself?
It’s just me, myself. I like how I look, and my current situation. I don’t want to choose just one thing, I’d say my favorite thing about myself is simply me. ‘Love Myself!’

When you make an important choice, do you trust your instinct and own decision or do you listen to others? If you listen to the voices of others, where does your confidence come from?
I generally trust my instinct and my own decisions, but when it comes to work, I listen to the experts because they have more work experience than me. However, I do stand firm on ensuring that the things I am certain about get done.

As you get older, there are moments when you get to reconsider what friends mean. A psychologist said that friendship is the greatest achievement in life. We heard that you maintain close relationships with a few friends who have known you since childhood. Do you sometimes wish you had more friends?
I believe I already have enough close friends. I have our BTS members as well as those I meet regularly. While I do occasionally meet other friends, it’s challenging to meet them often as they live far away and have busy lives. I also don’t actively seek to make more friends because I want to ensure I give enough attention to my current friends. I click well with them, and I am happy with my relationships with them.

When do you feel that someone has ‘crossed the line’ in a relationship?
When someone says something hurtful and brings up things. There are people who use expressions that degrade others in the middle of conversations. I may hold back once or twice, but it’s really difficult for me to deal with such individuals. I choose not to continue relationships with those kinds of people.

Last June, BTS celebrated the band’s 11th anniversary. What important lesson did you learn from those 11 years?
The lesson I learned is to ‘just live happily.’ We all perceive the same situation differently. I try to let go of things as quickly as possible. What’s done is done, and you can’t rewind the clock. It’s better to move on and focus on remembering the good things. That is the biggest lesson I have learned.

How would you describe the present moment of BTS? While we don’t know when BTS will begin the second chapter, it will be differ from the first. Could you share your thoughts?
Personally, I don’t like to refer to it as a ‘second chapter,’ because circumstances may change, but life simply continues. I’m the type of person who finds satisfaction in the present rather than dwelling on the future, and I don’t foresee any significant changes. There may be big and small events, but I believe I will always remain unchanged.

What are the things and moments that make you happy? Could you describe the moment of being yourself and feeling comfortable and joyful?
These days, I feel happiest when I am working. We all have to work, so someone who feels happy while working would be a truly happy person. I hope this feeling continues as long as possible (laughs).

Happiness is often like gazing at a distant star. Do you have any word to share with people who feel that way?
I feel happy when people around me laugh, which is why I try to make others laugh. This realization came to me over time. I believe everyone has their own path to happiness. Negative thoughts drain me. I hope everyone reading this interview lives a happy life. I wish all of you happiness alwa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