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밴드 ‘콜드플레이’라 불러주세요!

김나래

락 슈퍼 스타 콜드플레이가 돌아온다

새 앨범을 낼 때마다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종종 끝을 예고했던 콜드플레이의 10번째 정규 앨범 <Moon Music>의 발매일이 공개되었습니다. 지난 6월 21일 콜드 플레이는 싱글 ‘feelslikeimfallinginlove’를 발표하면서 오는 10월 4일 총 10곡이 포함될 <Moon Music>을 선보일 것이라 이야기했는데요, 이번 앨범은 방탄소년단과 함께 작업해 미국 빌보드 차트 1위를 기록한 싱글 ‘My Universe’가 수록된 <Music Of The Spheres> 이후의 앨범입니다.

콜드플레이의 은퇴 카운트 다운?

그런데 골수팬들은 콜드플레이의 새 앨범 발매 소식이 마냥 반갑지만은 않습니다. 대략 3년 전, 콜드플레이의 리더인 크리스 마틴이 영국 BBC 라디오 2의 유명 DJ인 조 왈리와의 인터뷰에서 “콜드플레이는 2025년 마지막 음반을 발매하고, 마지막 앨범 발매 이후로는 월드 투어만 다닐 것”이라 이야기했기 때문이죠. 크리스 마틴은 “앞으로 12개의 앨범을 채운 뒤 그만할 예정”이라면서 ‘NME’와의 인터뷰에서도 다시금 은퇴 얘기를 꺼냈습니다. 1998년 데뷔해 어느 덧 26년차가 된 중년 밴드인지라 커리어가 확실히 고민되는 부분이 없진 않을 듯한데요.

지속가능한 행보를 위한 콜드플레이식 실천법!

고령에도 음반을 내고, 월드 투어를 도는 롤링 스톤스가 목표라 밝힌 크리스 마틴은 지난 몇 년간 지속 가능한 행보에 대해 깊이 고민해 온 듯합니다. 지속 가능한 행보의 전면에는 ‘환경’ 이슈가 자리 잡고 있어요. 우선, <Moon Music>은 세계 최초로 친환경 재생 페트로 발매하는 앨범이 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LP 1장당(149g 기준) 9개의 재활용 PET 플라스틱병을 사용해 일반적인 바이닐 제조 공정과 비교했을 때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kg당 85%까지 줄어들 전망입니다. CD 에디션 또한, 폐기물에서 획득한 재활용 폴리카보네이트 90%로 생산된다고 해요. 이뿐만 아니에요. 콜드플레이는 ‘Music of the Spheres’ 월드 투어 당시, 키네틱 플로어와 15대가량의 자전거를 설치해 관객이 직접 운동 에너지로 전기를 생산하고, 이를 콘서트에 활용하는 자연 친화적인 공연을 선보이기도 했는데요, 평소 희망과 빛을 노래하는 뮤지션답게 기후 온난화가 심각한 현 상황을 자신의 방식으로 타개하려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모습이 감동적입니다. 음악과 삶이 일치하는 진정성 있는 뮤지션, 콜드플레이를 앞으로도 지지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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