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분야의 크리에이터들이 영감을 얻는 사이트 15

전여울

어쩌면 영감은 찾아오는 것이 아닌 찾아내는 것.


볼 것, 들을 것 넘치는 세상에서 가장 빠른 루트로, 가장 명료도 높은 영감을 길어 올릴 수 있는 창구는 무엇일까? 매일같이 영감과 씨름하는 크리에이티브 분야의 종사자들이 평소 가장 즐겨 디깅하는 웹사이트를 보내왔다. 번뜩이는 인사이트를 낚기 위한 근사한 나침반들이 여기 있다.

1. are.na

‘좋아요’ 없는 이미지 공유형 소셜미디어, ‘아레.나’
‘아레.나(Are.na)’는 사진을 찾고, 저장하고, 자신만의 컬렉션을 만들고, 이를 타인과 공유할 수 있는 소셜미디어다. 핀터레스트와 유사한 기능을 제공하되 인스타그램보다는 고요한 이미지 베이스의 플랫폼이랄까? 으레 온라인 플랫폼이나 소셜미디어에서 오는 피로감을 줄이기 위해 좋아요, 공유, 댓글 등 다른 사람들의 호응도를 알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지 않는 게 특징이다. 그래서인지 확실히 콤팩트하다. 현재 핀터레스트와 ‘아레.나’를 둘 다 사용하고 있지만, 두 플랫폼에서 발견할 수 있는 이미지의 결은 확연히 다르다. 경계 없이 광범위한 이미지를 제시하는 핀터레스트와 달리 ‘아레.나’에서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뾰족한 감도의 레퍼런스를 대거 찾을 수 있다. 내가 저장한 이미지를 어떤 사람이 마찬가지로 저장했는지, 그 유저는 현재 어떤 이미지들을 서치하고 있는지도 살필 수 있다. 마치 누군가의 영감적 무드보드를 몰래 들여다보는 느낌이 든달까? 커뮤니티성이 전혀 없지만 무엇보다 확실한 커뮤니티라고 느껴지는 흥미로운 플랫폼이다. – 김민선(아트 컨설팅 및 프로덕션 그룹 ‘스타치하우스’ 설립자)


2. frameweb.com

당신의 공간 프로젝트에 피드백을 드립니다, ‘프레임’
인테리어 디자인계에 몸담은 사람 중 ‘프레임(Frame)’ 을 모르는 이는 거의 없을 거다. 웹 기반의 글로벌 플랫폼 ‘프레임’은 1997년 인테리어 디자인 산업의 종사자를 위한 커뮤니티로 시작해, 현재는 동명의 매거진을 발행하고 2017년부터는 매해 디자인 어워즈도 진행하고 있다. 최근 들어 부쩍 오프라인 이벤트, 팝업 공간을 기획하는 업무가 늘었는데 그때마다 ‘프레임’
만큼 구세주가 되어준 사이트는 없었다. 크리에이티브 분야의 업무 특성상 결과물에 대한 평가를 객관적인 수치로 파악하기가 힘든데, 어쩌면 크리티컬할 수도 있지만 ‘프레임’에는 유저의 프로젝트를 업계 종사자들이 정확한 수치를 들어 심사 및 평가하는 특별한 피드백 기능이 있다. 평가 기준은 ‘혁신’, ‘기능성’, ‘창의성’, ‘지속 가능성’까지 총 네 가지 카테고리로 나뉜다. 각 심사자가 작성한 코멘트도 열람할 수 있어 현재 업계 종사자들이 주요하게 생각하는 앵글이나 아이디어가 무엇인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 김민선(아트 컨설팅 및 프로덕션 그룹 ‘스타치하우스’ 설립자)


3. portorocha.com

가장 오늘에 가까운 브랜드 에이전시, ‘포르투 로샤’
몇 해 전, 지금 운영하는 브랜드 에이전시를 구상할 무렵 가장 이상적인 모델이라 생각했던 곳이다. ‘포르투 로샤(Porto Rocha)‘는 1990년대생의 두 디자이너 리오 포르투(Leo Porto)와 펠리페 로샤(Felipe Rocha)가 만든 뉴욕 기반의 브랜드 전략 및 디자인 에이전시다. 지금 글로벌 브랜드들로부터 가장 뜨겁게 러브콜을 받는 이들은 애플, 나이키, 넷플릭스 같은 공룡 기업은 물론, 문화 시설이나 독립 예술가들과 일하며 영화제, 페스티벌, 책, 캠페인, 제품 등 영역에 제한을 두지 않고 감도 높은 시각 작업물을 보여준다.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들의 프로젝트를 감상한 후 브랜드 계정 하나하나를 타고 들어가 살피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클라이언트 잡을 넘어 종종 자신들이 직접 만든 음악 플레이리스트를 스포티파이를 통해 공유하는 것도 반갑다. 올 초 ‘No Fee Pitches’라는 캠페인 겸 서명 운동을 벌여 크리에이티브 산업 내 무료 피치를 당연시하는 관행에 대한 화두를 던지기도 했는데, 나 역시 바로 동참했다. – 손꼽힌(브랜드 에이전시 ‘하티핸디’ 대표)


4. deckofbrilliance.com

두 광고 고수가 만든 아카이브 사이트, ‘데크 오브 브릴리언스’

시대정신을 관통하는 시의적절한 기획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빠르게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하다 보면 초안에 있어서는 스스로 익숙한 논리 구조로 캠페인 전략을 짜기 십상이다. 최근 알게 된 크리에이티브 아카이브 사이트인 ‘데크 오브 브릴리언스 (Deck of Brilliance)’에서는 52가지 분류를 기준으로, 다양한 브랜드 캠페인 전략과 사례를 보여준다. 이를테면 ‘장난을 쳐보라’는 제목의 42번째 챕터에 들어가면 폭소를 유발하는 바이럴 마케팅 광고 캠페인 사례 10여 가지를 만날 수 있다. 이 밖에 ‘죄책감을 유발시켜라’, ‘익숙한 것을 낯설게 만들어라’ 등의 챕터로 구성한 이 사이트는 광고업계에서 오래 종사한 두 동료가 20년간 아카이빙해 무료로 공개했다. 일주일에 하나씩 케이스 스터디를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 손꼽힌(브랜드 에이전시 ‘하티핸디’ 대표)


5.
@cinematologist

시네마틱한 장면을 찾아서, ‘시네마톨로지스트’
사진가이자 필름메이커 요반 바실리예비치(Jovan Vasiljevic)가 운영하는 인스타그램 계정으로 현재 팔로워만 150여 만명에 이른다. 국적, 시대, 장르의 구분 없이 다양한 영화의 상징적 장면을 클립 형태로 소개하는데 이따금 화면 구성, 편집 기법 등을 분석한 디테일한 코멘트도 남겨 보는 맛이 있다. 영상 매체만이 내는 미장센은 사진 작업에도 풍부한 영감을 주기에 이 계정을 수시로 드나드는 편이다. – 방규형(포토그래퍼)


6. maworldgroup.com

지금 가장 높은 몸값을 자랑하는 크리에이터들을 한자리에서, ‘MA+ 그룹’
동시대 크리에이티브 분야의 최전선에 있는 이들의 작업물을 한눈에 보려거든 ‘MA+ Group(MA+ Group)’의 공식 홈페이지만 한 곳이 없다. ‘MA+ 그룹’은 뉴욕, 파리, 밀라노에 지사를 두고 있는 아티스트 에이전시로 포토그래퍼, 스타일리스트, 헤어 및 메이크업 아티스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등 거의 모든 크리에이티브 직군을 다룬다. 하루에도 전 세계에서 수없이 많은 시각 예술물이 쏟아지는데, 지금 글로벌에서 가장 ‘인정’받고 있는 이들의 작업물을 볼 수 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어떤 이미지가 쉽게 휘발되고 어떤 이미지가 오래 남는지 유심히 살펴보는 것이 사진을 하며 생긴 직업병 아닌 직업병일 텐데, 그런 상념에 빠질 때마다 ‘MA+ 그룹’은 늘 훌륭한 나침반이 되어주었던 것 같다. – 방규형(포토그래퍼)

7. @balboste_paris

지금 가장 예술적인 푸드 디스플레이의 세계, ‘발보스테 파리’
팬데믹 이후 케이터링에 대한 니즈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그런 만큼 전문 스튜디오 또한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는 추세인데, 눈 밝은 업계 관계자들은 이미 모두 ‘발보스테 파리(Balboste Paris)’를 알고 있지 않을까싶다. ‘발보스테 파리’는 셰프와 디자이너로 구성된 F&B 에이전시로 에르메스, 루이 비통, 로에베, 미우미우 등 누구나 동경할 만한 클라이언트들과 일하며 쉽사리 따라 하기 어려운 예술적 푸드 디스플레이를 선보인다. 파인 다이닝 그 이상으로, 푸드를 주제로 파인 아트에 가까운 작업을 선보이는 팀이다. 생각지도 못한 방향으로 프로젝트에 첨예하게 들어맞는 메뉴를 내는데, 아름다운 음식 그 이상으로 잊을 수 없는 식경험을 디자인한다는 것도 특징이다. 평소 케이터링 및 푸드 스타일링 업무를 진행하다 길을 잃을 때면 이들의 감도 높은 작업물이 소개된 인스타그램 계정을 찾는다. 물론 따라 하기 어려울 정도의 높은 수준이지만 긴장감과 경각심, 영감만큼은 양껏 얻을 수 있다. – 김어진(먼데이 모닝 마켓, MMM Seoul, 39ETC 공동 대표 겸 비주얼 디렉터)


8. baolondon.com

F&B 브랜딩은 어디까지 뻗아갈 수 있나? ‘바오 런던’
‘바오 런던(Bao London)’은 F&B 브랜딩을 논하는 자리에서 언제나 빠지지 않고 언급되는 브랜드다. 영국의 왕립예술대학(RCA)에 재학 중이던 대만 출신의 예술가 커플이 전개하는 곳으로, 대만식 버거인 ‘바오’를 판매하는 소규모 푸드트럭으로 시작해 현재는 레스토랑, 카페, 베이커리, 딜리버리, 델리 및 굿즈까지 사업을 확장했다. F&B 브랜딩 업무를 진행할 때마다 이들의 플랫폼을 수시로 드나든 기억이 있다. 특히 너무나 귀여운 BI를 내세우지만 소름 끼칠 만큼 신경 쓰지 않은 구석이 없는 이들의 웹사이트는 모두 한 번쯤 접속 해봤으면 좋겠다. 모든 메뉴가 픽셀 아트로 표현되어 있으며 노래방 콘셉트의 매장을 증강현실 기술을 통해 360도로 구현해놓은 뷰잉룸도 눈에 띈다. 브랜딩에 있어 ‘이렇게까지 한다고?’를 느끼고 싶으면 결국엔 ‘바오 런던’이다. – 김어진(먼데이 모닝 마켓, MMM Seoul, 39ETC 공동 대표 겸 비주얼 디렉터)


9. publicdomainreview.org

제한 없이 즐기고 공유하는 퍼블릭 도메인, ‘더 퍼블릭 도메인 리뷰’
명확한 레퍼런스를 두고 따라 하듯 작업하는 방식은 전혀 건강하지 않을뿐더러 되레 작업의 본 목적을 놓치게 만들어 아쉬운 결과물을 만들어낸다. 그렇기에 오직 ‘바이브’만을 가지고 작업에 임하는 편인데, 여기 에 머릿속에 새겨진 나만의 비주얼 아카이브를 더해 디자인에 살을 붙인다. 그렇게 나만의 아카이브를 조합하기 위해서 수많은 작품을 끊임없이 보며 자연스레 묻어나는 스타일을 축적한다. 그리고 웹사이트 ‘더 퍼블릭 도메인 리뷰(The Public Domain Review)’는 끊임없이 보기의 일환이다. 전 세계의 퍼블릭 도메인 (저작권이 소멸한 자유 이용 저작물)을 아카이빙한 사이트로 이미지, 서적, 영화, 오디오 등 형식과 주제를 가리지 않는다. 또한 컬렉션마다 짧은 설명 글이 블로그 형식으로 적혀 있다는 점이 더욱 흥미를 돋운다. 물론 핀터레스트와 같은 플랫폼이 방대한 비주얼 아카이브를 쌓기엔 더 적합하지만, 가끔은 이렇게 오래된 작품들을 보며 디자인 편식을 피하는 것도 좋더라. – 김한표(3D 아티스트)


10. @chrometype

‘쇠맛’ 풍기는 그래픽 디자인을 찾고 있다면, ‘크롬타이프’
내가 표현하는 퓨처리즘 디자인의 본질은 ‘애시드 그래픽’에 있다. 어두운 화풍의 디자인을 통칭하는 표현으로 쉽게 ‘나빠 보이는 디자인’이라 설명되곤 한다. 수십 년 전부터 앨범 커버 아트, 스트리트 컬처 분야에서 종종 등장하다 근래 다시금 주목받기 시작했다. ‘크롬 타이프(Chrometype)’는 전 세계에 애시드 그래픽 열풍이 한바탕 불어닥치기 전부터 꿋꿋이 관련 자료의 아카이빙을 이어온 인스타그램 계정이다. 별다른 코멘트 없이 ‘쇠맛’ 나는 그래픽 작품을 소개하는데, 수많은 작품 사이 국내 작가들의 작품도 심심치 않게 눈에 띈다. 또한 디스코드 커뮤니티를 통한 전 세계 작가들의 네트워킹도 지원하고 종종 ‘크롬 배틀’과 같은 글로벌 컴피티션도 주최하는 등 끊임없이 애시드 그래픽 신에 기여하는 모습이 대단하게 느껴진다. 가끔 스토리에 ‘은갈치’와 같은 유사 쇠맛 사진이 올라오는 것도 은근한 재미 포인트다. – 김한표(3D 아티스트)


11. virgilabloh.com

버질 아블로가 남긴 디자인 교과서, ‘버질 아블로’
우리들 모두 떠나보낸 꿈이 하나쯤 있지 않나. 나에게는 버질 아블로와의 조우가 그것이다. 그가 세상을 떠난 이후 한동안 우울감에 잠겨 있었다. 남겨진 그의 작업을 보고 있노라면 묘한 그리움이 밀려든다. 웹사이트 ‘버질 아블로(Virgil Abloh)’는 그의 인생 아카이브이자 훌륭한 디자인 교과서다. 버질의 커리어 일대기를 담은 ‘카나리아 옐로’ 페이지부터 그간 선보인 제품에 사용된 디자인 에셋들을 소개하는 ‘퍼블릭 도메인’ 까지. 드넓은 웹페이지 구성은 평범한 아트북에서는 느낄 수 없는 독특한 경험이 된다. 종종 아이디어가 담을 쌓을 때 지류 도록과 번갈아 가며 살펴보고는 한다. 버질의 남겨진 아카이브를 통해 그가 세상에 깊게 남긴 잔향을 다시금 느끼고 싶을 때면 어김없이 이 사이트에 접속한다. – 김한표(3D 아티스트)


12. nytimes.com/section/t-magazine

입체적인 기획과 목소리의 총체, ‘T 매거진’
<뉴욕 타임스>에서 발행하는 패션, 뷰티, 여행, 예술 전문 매거진 <T 매거진 (T Magazine)>은 지면도 좋지만 군더더기 없는 화면 구성의 디지털 버전도 무척 훌륭하다. 개인적으로 <T 매거진>을 한야 야나기하라 (Hanya Yanagihara)가 편집장을 맡은 후로 쭉 구독하고 있다. 주제 의식에 깃든 대담성, 낙관과 비관을 오가며 걸출하게 써내는 글, 영특하고 신선한 화보들 모두 좋지만, 무엇보다 동시대의 예민하고 날 선 감각만을 다루지 않고 낮은 목소리로 연약하며 뒤처진 것들을 다시금 재생하듯 돌보는 감각 또한 살아 있기 때문이다. 그런 입체적인 시각과 독보적 세계관을 만날 수 있는 매체라는 이유로 번번이 이들의 홈페이지에 접속한다. 재능에 의한 재능 그 자체를 기념하는 연례 기사 ‘The Greats’ 등 기획 섹션이 지닌 호기로움과 유연함, 그리고 기어이 탁월함을 발견해내고 시대정신으로 묶어내는 매체로서의 도전 정신을 높이 산다. ‘나’ 다운 것을 추구하며 살아가는 것이란 무엇인지, 또 창작 직군에 속한 사람에게 삶의 균형이란 불안 속에서 떠오르는 직관이라는 것을 항상 확인시켜주는 곳. 마치 ‘뜨는 것’을 좇기보다 ‘떠오름’을 축하하는, 기본이 참한 사람을 만나는 감각이랄까. – 이혜원(디자인 스튜디오 ‘아라비’ 대표)


13. @contemporary_arts_meme

현대미술 ‘씬’의 속사정, ‘컨템퍼러리 아트 밈’
현대미술 씬을 둘러싼 화젯거리를 ‘밈’ 형태로 소개하는 인스타그램 계정으로 소위 ‘컨아밈’이라 불린다. 해외에는 제리 고고시안(Jerry Gogosian)을 비롯해 탈 많고 말 많은 아트 월드를 재치 있게 풍자하는 밈 메이커가 많지만, 한국에서 한국의 문화와 정서를 정조준한 밈을 찍어내는 아트 관련 계정으로는 ‘컨아밈’만 한 곳을 본 적이 없다. 2022년 계정을 오픈한 이후 알음알음 추종자들을 끌어모으더니 최근엔 미술 전문 매체 인터뷰와 대학 강의 소식도 알렸다. 엄밀히 말하면 현대미술 ‘씬’에 관한 이야깃거리를 던지지만, 바로 이러한 내밀한 업계의 속사정을 논하는 것이야말로 어떤 의미에선 미술 및 디자인 작업자에게 새로운 아이디어를 던져준다. – 김진(디자인 스튜디오 ‘옐로우 히피스’ 대표)


14. fdoc.co.kr

지금 F&B 씬의 현주소를 알고 싶다면, ‘프랜차이즈 다큐멘터리’
‘프랜차이즈 다큐멘터리’는 프랜차이즈 브랜드와 예비 창업자들을 매칭해주는 플랫폼이다. 감도 높은 큐레이션을 통해 다양한 브랜드들의 인사이트와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고 해당 브랜드의 BI, 코스트, 레베뉴, 창업비용 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콘텐츠화 되어 있다. 신당동에 자리한 바 ‘주신당’의 프랜차이징을 총괄 담당하고 있어, 평소 F&B 씬의 동향 파악과 상권 분석, 기획 설계 시 수시로 찾는 플랫폼이다. – 정동현(TDTD F&B 디렉터)


15. @_antoineroux

패션 화보를 둘러싼 전천후의 과정, ‘바’
화보의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시안 작업을 하기도 하지만, 가끔은 각 칼럼에 맞는 레이아웃이나 좀 더 인상적인 제목의 폰트를 고민하는 경우도 있다. 꾸준하게 들어가보는 특정 사이트들이 있긴 하지만, 종종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인스타그램 파도 타기를 하다 우연히 발견한 보석 같은 계정들도 있다. 이곳 또한 그중 하나다. 아트와 패션을 위한 브랜딩과 그래픽 디자인을 주로 진행하는 ‘Bureau Antoine Roux’의 작업물이 올라오는 계정으로, 화보나 포스터의 레이아웃, 독특한 그래픽을 활용한 이미지들이 즐비하다. 지면에서는 구성과 디자인에 따라 화보나 컬럼의 몰입도가 좌지우지되기도 하니까, 그런 아이디어를 구할 때 자주 살펴보게 된다. – 이다솔(<아레나 옴프 플러스> 패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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