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누워있는 것이 최고의 웰니스?

김민

크라이오 테라피를 받고, ABC 주스를 마시는 것만이 웰니스일까?

땡, 아니랍니다. 글로벌 웰니스 연구소 ‘Global Wellness Institute’는 웰니스를 이렇게 정의합니다. ‘전인적인 건강 상태로 이끄는 활동, 선택 및 라이프스타일을 적극적으로 추구하는 것’이라고 말이죠. 웰빙(Well-being)과 같은 의미로 쓰이는 경우가 많은데요. 차이가 있답니다.

웰빙은 주로 건강한 생활 정보나 방식을 강조하는 개념이에요. 주로 우리가 어떻게 먹고, 어떻게 운동하며 또 어떻게 휴식하는지 등 영양, 운동, 스트레스 관리에 초점을 맞춥니다. 웰빙 역시 몸과 마음 건강 모두 챙기는 것을 강조하지만, 웰니스는 보다 넓은 차원이랍니다. 우선 개인 스스로가 내적으로 균형을 이루고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기를 강조하기 때문이죠. 신체 건강뿐 아니라 정신과 감정 그리고 환경, 사회를 모두 포함한답니다. 웰빙과 다른 점이 명확하게 느껴지나요?

웰니스는 삶의 질을 전반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지속적인 실천 및 행동인데요. 실천하기에 앞서 늘 스스로 ‘나는 누구인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답니다. 자기에게 맞는 성향, 적성에 맞는 루틴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에요. 그래야 스스로 내적으로 안정감을 느끼고, 삶의 목표와 가치를 바로 인식할 수 있으니까요. 결국 내 몸과 마음이 원하는 일을 하는 것이 바로 웰니스랍니다.

건강한 신체뿐 아니라 다양한 사람을 자연스럽게 만나고 밍글링할 수 있는 러닝 클럽에 가입할 수도 있고요. 귀여운 털실과 도안을 찾아 혼자서 평온한 마음으로 뜨개질할 수도 있고요. 집 밖에서 여럿이 함께하는 것이 즐겁고 가치 있다고 여기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하루 종일 침대에서 벗어나지 않고 뒹굴뒹굴하는 일에 큰 가치를 두는 사람도 있답니다. 타로 카드를 펼쳐보는 일 또한 웰니스의 일부라는 이야기도 있는데요. 개인의 심리적인 요인이나 감정적인 흐름을 이해하고, 이를 통해 스트레스 관리나 자기 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라죠. 그러니 죄책감 느끼지 말고 최선을 다하여 뒹굴뒹굴하길 바라요.

사진
@christinanadin, @matildadje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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