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가방도 허리에 두르는 시대!
어깨에 메거나 손에 드는 것이 익숙한 백이지만 이제는 허리에 두르는 것에 좀 더 집중해 보는 건 어떨까요? 두 손을 쓰지 않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해방감을 주는 벨트 백은 요즘 들어 더욱 다양한 크기와 소재로 선택 영역은 많아지고 활용성을 갖췄죠. 의외로 어떠한 옷차림에도 두루두루 잘 어울리는 벨트 백 스타일링을 한번 살펴볼까요?
블랙 앤 화이트 컬러만으로 무한한 미니멀 시크 스타일을 고수하는 소피아. 보디 실루엣이 드러나는 블랙 스트랩 톱에 와이드 화이트 팬츠로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룩을 마무리했는데요. 여기서 유독 눈길이 가는 아이템이 있습니다. 바로 허리에 두른 작은 사이즈의 벨트 백이 그 주인공인데요. 이처럼 앙증맞은 사이즈의 벨트 백은 그 어떤 액세서리보다 더 강한 존재감을 드러낸다는 사실!
뉴트럴 톤의 그레이 타이 니트 톱과 미디스커트로 차분한 미니멀리즘이 느껴지는데요. 여기에 더한 가죽 벨트 백이 기능적이면서도 스타일리시한 포인트 액세서리가 됩니다. 편안함과 시크한 느낌으로 현대적인 분위기까지 풍기죠. 서로 다른 소재의 조화가 진정한 긱시크 룩의 정석을 만들어냈네요.
애니멀 프린트 패턴이 들어간 미디스커트와 슈즈를 매치한 엘라. 현란한 패턴에 벨트 백과 숄더 백까지 매치해도 과함이 없어 보이는데요. 스웨이드 소재가 주는 따뜻함으로 멋스러운 빈티지 스타일이 연출됐죠. Y2K 감성에 보헤미안 무드를 한 스푼 더하면 바로 이런 매력이 드러납니다.
벨트 백이 무조건 힙한 옷에만 어울리는 건 아닙니다. 오히려 벨라처럼 무난한 옷차림에 더해도 미니멀함을 극대화하는 힘을 가졌죠. 오히려 룩의 무게감이 한층 올라갔달까요?
자타공인 벨트 백 마니아 칼라의 활용법을 참고해 볼까요? 그녀는 마음에 드는 아이템이 있으면 깔별로 쟁여두는 취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바로 사진 속 가방처럼요. 서로 다른 디자인의 벨트 백을 각각 크로스해 허리에 두르기도 하고, 함께 입은 옷차림의 컬러 대비가 명확히 드러나도록 스타일링을 하기도 하죠. 그뿐만 아니라 카무플라주 프린트를 선택한 날에는 어두운 생지 데님 스커트를 더해 재미를 더하기도 합니다. 가방 따라 달리한 스타일이 눈길 가는 옷차림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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