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을 뺐더니, 늙어 보이는 당신에게

최수

먼저 빠지는 얼굴 살 고민, ‘다이어트 노안’ 극복법

휴식기 동안 혹독한 다이어트를 마치고 온 연예인의 복귀 소식. 하지만 웬걸, 양 볼이 파이도록 홀쭉해진 모습에 ‘다이어트 노안’이 이슈로 떠오르기도 합니다. 살이 빠지면서 얼굴 볼륨이 줄고, 상대적으로 늘어났던 피부가 그대로 드러나면서 바람 빠진 풍선 같은 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인데요. 특히나 얼굴은 지방 분해를 촉진하는 베타 수용체가 비교적 많이 분포되어 있고 지방의 크기도 작아서, 살이 쉽게 빠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의료적인 도움을 받지 않는 이상 급격히 감량된 체중을 유지하면서, 주름과 처진 피부를 되살리는 방법은 사실상 없다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말하죠. 그만큼 다이어트 노안에는 예방이 중요합니다.

1. 다이어트는 장기전으로

단기간 무리한 체중 감량은 피부의 탄력을 저하하는 주요한 원인입니다. 얼굴 지방이 빠지는 속도를 피부 탄력이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인데요. 특히 얼굴은 다른 신체에 비해 피부가 얇기 때문에 지지력이 약하고, 그만큼 쳐지기 쉽습니다. 과도한 운동을 할 경우, 체내 활성산소가 늘어 콜라젠 세포를 산화시키는 것도 문제입니다. 콜라젠이 산화되면 피부 탄력을 지키지 못해 주름이 쉽게 발생할 수 있거든요. 무리한 다이어트는 지양하고, 체중은 한 달에 2~3kg 정도의 감량을 목표로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극단적인 식단 조절을 하거나, 단기간 과도한 운동으로 피부가 탄력을 잃지 않도록 유의하세요.

2. 콜라젠과 엘라스틴 보충하기

건강한 식단이 건강한 다이어트의 기본이라는 사실, 알고 계시죠? 특별히 노안 방지에 신경 쓰고 있다면 피부 탄력에 영향을 끼치는 콜라젠과 엘라스틴 생성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C와 단백질 섭취에 신경써야 합니다. 영양제를 챙기고 있다면 항산화제를 함께 복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글루타싸이온, 비타민 C, 알파-토코페롤(비타민 E), 코엔자임큐텐, 알파리포산, 카테킨 등이 그 주인공인데요. 이와 같은 영양소는 몸 안에 생기는 활성 산소를 제거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3. 림프 관절 마사지는 수시로

원활하지 못한 혈액순환은 얼굴 주름과 노화로 이어집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꾸준한 마사지를 통해 안면 근육을 풀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사지의 범위는 얼굴뿐 아니라 주요 림프샘이 위치한 목까지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마사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싶다면, 마사지 전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몸을 예열해 보세요. 림프 주변에 위치한 근막이나 인대, 힘줄 등을 풀어준 뒤 마사지하면 림프액 배출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손으로 하는 셀프 마사지가 어렵다면 아로마 오일과 괄사를 이용해 얼굴과 목 근육을 부드럽게 풀어주는 것도 방법입니다.

4. 얼굴 근육 단련하기

평소 얼굴 근육을 단련한다면 피부 처짐을 방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얼굴 앞 광대는 중안면부에 위치해 얼굴의 인상을 결정짓는데요, 평소 잘 쓰지 않는 근육이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움직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광대를 위쪽으로 올리면서, 코를 찡긋하듯이 웃는 것이 하나의 운동법입니다. 광대 근육을 쓰는 게 어색하다면, 손을 양 볼 위로 가볍게 울려 근육의 움직임을 느껴보세요. 광대 근육을 올린 채로 버티는 시간을 점차 늘려가는 방식으로 틈틈이 훈련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진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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