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팬츠 룩 시대, 전형적인 웨딩 룩은 이제 그만!
이러다 언젠가는 모두 핫 팬츠 혹은 속바지만 입고 거리를 돌아다니는 걸 보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대세는 노 팬츠입니다. 짧고 짧고, 짧아지다 못해 팬티만 입고 런웨이를 걷는 모델들이 등장했으니까요. 그 영향이 이제 웨딩까지 닿았습니다. 최근 결혼식을 올린 패션계 얼리 버드들은 과감하게 치렁치렁한 치마를 벗어버렸죠. 보디 수트 혹은 보텀만 입은 채로 버진 로드를 걸었습니다.
Nina & Mikhail
마치 화보 같았던 러시아 출신의 모델 니나(Nina Gizbrekht)와 미하일 커플(Mikhail Shmatov)의 결혼식. 그들의 웨딩 사진을 찍은 포토그래퍼 타티아나 소조노바(@Tatyana Sozonova)의 SNS 속에는 노을이 지는 아름다운 해변가에서 웨딩마치를 울린 그들은 현역 모델다운 포스를 감상할 수 있어요.
신부는 마치 코르셋만을 입은 듯 착시 효과를 주는 롱 시스루 드레스를 입었죠. 보디 슈트만 입은 듯한 드레스는 투명하게 비치는 시스루로 트레인을 웅장하게 만들어 드라마틱한 효과를 주었습니다. 베일 또한 특이했어요. 성녀들이 썼을 법한 베일은 가장 자리 부분에 정교하고 화려한 레이스를 덧대 웨딩 분위기를 한껏 살렸습니다. 클래식한 요소들을 변형한 독특하고 아름다운 예식이네요.
Pernille & Jas
하의는 노팬츠 룩에 상의는 깃털 룩? 코펜하겐에 살고 있는 인플루언서 페르닐 로젠키들(Pernille Rosenkilde)의 웨딩 드레스입니다. 화이트 브리프를 입고 그 위에 화려한 깃털이 장식된 시스루 드레스를 입은 신부.
슬리브리스에 풍성한 깃털이 상체를 덮은 드레스는 시스루 소재로 풍성한 플레어를 만들어 로맨틱한 무드를 선보였죠. 그랬기에 마치 수영복만 입은 듯한 과감한 하의 실종 룩이지만 풍성한 베일과 어울러져 브라이드 룩으로 손색없는 스타일이 완성되었어요.
Biànca & Tyron
비앙카(Biànca Marchi)는 웨딩 리셉션에서 투 피스로 분리된 브라이덜 룩을 선보였습니다. 기하학적인 독특한 패턴이 들어간 시스루 스커트와 톱은 독특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선사했어요. 대세는 화이트 브리프. 마치 속옷만 입은 듯 과감하게 흰색의 보텀을 입고 그 위에 시스루 스커트를 입은 신부.
클래식한 블랙 턱시도를 입은 신랑 룩과도 잘 어울리는 이유는 화이트 패턴이 주는 포멀함이 격식 있어 보이기 때문이죠. 풍성한 스커트 못지 않게 충분히 로맨틱함과 스타일리시함을 선사하는 하의 실종 웨딩 룩들. 어떤가요, 한번 시도해 볼 만하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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