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을 참지 않아도 되는 4가지 이유

김민

눈물은 부끄러운 것도, 당장 그쳐야만 하는 것도 아니랍니다. 눈물을 흘리면 꽤 좋은 점이 많거든요. 실제로 참았던 눈물을 쏟아내고 나서야 속이 후련했던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을 거예요. 우리가 몰랐던 눈물의 이점에 대하여 알아볼까요?

통증을 감소시켜요

너무 아파서 눈물을 왈칵 쏟은 적 있나요? 실제로 펑펑 울고 난 뒤에 우리가 느끼는 고통의 단계가 낮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고통의 모든 신호가 뇌에 전달되는 것은 아니거든요. 통증이 뇌로 전달되기 전에 사전 차단될 경우 뇌에서 통증을 못 느끼거나 덜 느끼기 때문이에요. 우리의 정신 상태가 통증을 인식하는 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야기랍니다. 울음을 통해 잠시라도 숨을 고르고 긴장을 풀 수 있거든요.

유대감 강화해요

‘여자의 무기는 눈물’이라는 말이 있는데요. 시대에 뒤떨어진 케케묵은 소리기는 하지만, 실제로 과학적으로 증명된 사실이랍니다. 정말 인간은 눈물에 약하기 때문이에요. 눈물과 함께 감정을 공유할 때, 하나로 연결되는 교류가 일어난답니다. 상대에 대한 방어적인 태도는 줄어들고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면서 유대감이 형성된다고 해요. 상대의 공격적이거나 폭력적인 성향을 잠재울 방법 중 하나라고도 합니다. 그렇다고 상대를 무력하게 만들기 위하여 억지 눈물을 쏟을 필요는 없겠죠?

스트레스 지수를 낮춰요

감정적으로 흘리는 눈물은 부교감신경계를 활성화한답니다. 부교감신경계는 신체의 편안한 휴식과 소화를 돕죠. 단, 즉각적으로 효과를 볼 수 있는 건 아니고요. 눈물이 흐른 뒤 천천히 진정 효과가 나타납니다. 감정적으로 안정을 찾게 되면 상황에 맞서거나 도망치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대신 보다 냉정하고 현명하게 바라볼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답니다. 마음의 여유가 생긴다고 할 수 있어요. 눈물을 흘리면 스트레스 호르몬을 방출하고 옥시토신과 엔돌핀이 체내에 생성되는데요. 스트레스 수준을 낮추면서 동시에 우리의 이성을 마비시켜 불안감이나 우울감을 느끼기보다 안도감이나 행복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합니다.

눈이 건강할 수 있도록 도와요

의외로 눈물은 눈 건강에 도움이 된답니다. 눈물에는 항균성 효소인 리소자임이 풍부하거든요. 각막의 세균을 중화해 감염으로부터 우리 눈을 보호하죠. 물론 윤활유 역할도 톡톡히 합니다. 건조할 수 있는 눈을 가장 자연스러운 방법으로 한결 촉촉하고 깨끗하게 만들죠. 직접적으로 눈을 비비거나 손으로 닦아 내기보다는 얼굴에 흐르는 눈물을 휴지나 부드러운 손수건으로 닦아내는 것이 좋답니다.

사진
@valeria_kalabina, @rosalia.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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