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전 꼭 봐야 할, 여름 유럽 감성을 담은 영화 4편

황기애

지중해 감성 가득한 서머 홀리데이 룩

어디든 떠나고 싶은 계절이 다가옵니다. 그곳이 지중해를 맞닿은 유럽이라면 더할나위 없겠죠. 클래식하고 로맨틱한 이탈리안 서머 홀리데이를 꿈꾸는 이들이라면 꼭 봐야 할 감성 가득한 영화 4편을 소개해요. 시간이 흘러도 스타일리시하고 아름다운 영화 속 여배우들의 감각적인 여름 패션도 놓치지 마세요.

<수영장>, 1969

우리가 아는 제인 버킨의 스타일리시한 패션을 고스란히 담은 영화입니다. 남프랑스를 배경으로 한 영화는 연인 관계인 로미 슈나이더와 알랭 들롱 사이를 뒤흔들 매력적인 여인, 제인 버킨이 등장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았어요.

60년대 모즈 룩을 반영한 미니 드레스와 크로쉐 드레스의 비치웨어를 비롯해 지금 당장 따라 입은 싶은 흰 셔츠와 미니 스커트 룩도 감각적입니다.

포켓이 강조된 화이트 셔츠에 체크 패턴의 스커트를 입고 벨트를 착용한 제인 버킨은 과장된 형태의 포인트가 되어줄 선글라스와 그녀의 트레이드 마크인 바구니 가방을 들고 영화에 등장했죠. 미디 힐의 발레리나 슈즈까지, 동시대 트렌디한 아이템이 한 가득입니다.

<스틸링 뷰티>, 1996

리브 타일러의 전성기를 볼 수 있는 영화예요. 19세 루시 하몬역을 맡은 리브 타일러가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아빠를 찾기 위한 방문한 이탈리아 투스카니에서 벌어진 이야기입니다.

십대의 이야기인 만큼 리브 타일러의 청초하고 순수한 패션을 감상할 수 있어요. 아름다운 이탈리아의 풍경을 배경으로 플라워 패턴의 드레스를 입고 심플한 톱과 스커트를 입은 갓 숙녀의 모습을 한 리브 타일러, 영원한 첫사랑으로 기억될 아이콘 그 자체입니다.

<리플리>, 2000

맷 데이몬, 주드 로, 기네스 펠트로 이 셋의 환상적이고 스타일리시한 이탈리안 서머를 여실히 느낄 수 있는 영화 ‘리플리’.

배경이 된 나폴리에서 휴가를 즐기는 기네스 펠트로는 레트로 감성 가득한 클래식한 비치 홀리데이 룩을 선보였어요. 빈티지한 패턴의 비키니부터 플라워 패턴의 풀 스커트와 짧게 묶어 연출한 코튼 셔츠 스타일링은 고전적이면서 로맨틱한 무드를 선사했죠.

<비거 스플래쉬>, 2016

이탈리아 판텔레리아 섬을 배경으로 한 영화 속 전설적인 록 스타역을 맡아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서머 룩을 선보인 틸다 스윈튼. 블랙 앤 화이트의 심플하고 모던한 옷차림이 주를 이룹니다.

블랙 톱과 화이트 풀 스커트, 혹은 화이트 점프 슈트을 입고 오래된 이탈리안 거리를 누비는 틸다 스윈트의 모습은 성숙하고 여유로운 모습이죠. 여기에 전형적인 비치웨어 아이템인 챙이 넓은 스트로 햇과 라피아 백으로 고급스러운 휴양지 룩을 완성했어요.

사진
Naver, Pinterest, Courtesy of IM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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