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의 농도가 진해진 여름. 우울한 기분을 환희로 바꿔주는 명랑한 향기.
1. Dior 디올리비에라
크리스찬 디올이 사랑한 리비에라를 묘사한 향수. 허니 그린 컬러의 주스에 담긴 무화과 열매와 잎, 장미 향이 남프랑스의 햇살처럼 찬란하다. 125ml, 45만원대.
2. Tom Ford Beauty 네롤리 포르토피노 핸드크림
감귤나무의 흰 꽃에서 추출한 네롤리 향을 담은 풋풋한 시트러스 플로럴 계열. 글리세린, 히알루론산, 카페인이 건조한 손 피부와 거친 손톱 큐티클을 촉촉하게 가꿔준다. 75ml, 6만5천원.
3. Acqua di Parma 만다리노 디 시칠리아 오 드 뚜왈렛
그린 만다린과 레몬, 스피어민트, 시더우드 향이 시칠리아 감귤밭에서 불어오는 자유분방한 바람같다. 이탈리아 지중해의 활력을 담은 블루 메디떼라네오 라인의 신제품. 100ml, 26만5천원.
4. Hermes 24H 에르브 비브 오 드 퍼퓸
산뜻한 허브와 배로 만든 셔벗, 시원한 멘톨 향의 반짝이는 조화! 비가 내린 뒤 더욱 강렬해지는 들풀 향과 흠뻑 젖은 도시의
아스팔트에서 영감 받았다. 100ml, 19만8천원.
5. Valentino Beauty 본 인 로마 그린 스트라바간자 우오모 오 드 뚜왈렛
이끼와 풀이 피어난 로마의 정원을 테마로 했다. 베르가모트와 베티베르, 커피를 배합한 신선한 향. 100ml, 19만5천원대.
6. Kilian Paris 임페리얼 티 오 드 퍼퓸
중국 전통 차인 재스민 그린 티의 가장 맛있는 순간을 표현한 향에서 기품이 느껴진다.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변화 없이 동일하게 이어지는 향이 특징. 50ml, 34만8천원.
7. Diptyque 일리오 오 드 뚜왈렛
새콤한 백년초 열매에 아이리스, 재스민을 배합한 싱그러운 향. 프랑스 아티스트 알렉상드르 뱅자맹 나베가 그린 수영장으로 풍덩 뛰어들고 싶어진다. 100ml, 24만1천원.
8. Jo Malone London 유자 제스트 코롱
유자의 탄산감과 시더우드의 묵직함, 송진의 깊이감이 묘한 대조를 이룬다. 시선을 사로잡는 동글동글 매끈한 캡은 자꾸만 만지고 싶어질 것. 50ml, 16만2천원.
9. Clean 리저브 블렌드 레인 오 드 퍼퓸
비가 그친 뒤 허공에 너울거리는 푸른 향을 모티프로 했다. 베르가모트와 베티베르, 파촐리, 머스크가 마음을 평온하게 만들어준다. 50ml, 8만2천원.
10. Calvin Klein 씨케이 원 리플렉션 오 드 뚜왈렛
얼린 레몬과 진저의 짜릿한 첫 향에 산뜻한 아이스 그린 티, 따뜻한 우디의 잔향이 어우러졌다. 그린 컬러의 보틀처럼 에너제틱한 매력을 발산하고 싶다면 추천한다. 100ml, 8만9천원.
11. Sabon 바디 스크럽 그린브리즈
산들바람에 실려온 풀 향기와 이슬을 머금은 아이비 향이 기분 좋은 샤워 타임을 선사한다. 사해 소금과 식물성 오일이 허옇게 들뜬 각질을 부드럽게 제거해준다. 320g, 4만8천원.
12. Tamburins 디퓨저 파인네스트
소나무와 유칼립투스, 히노키 향이 한여름의 청량함 그 자체! ‘숲속에 있나?’라는 착각이 들 만큼 짙푸른 녹음의 향으로 공간을 물들여준다. 180ml, 12만원.
- 포토그래퍼
- 박종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