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만의 길을 걷는 대담함을 닮은 향기

이지형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고 나아가는 대담한 남성을 위해 탄생한 샤넬의 ‘블루 드 샤넬’ 컬렉션.

1. 블루 드 샤넬 빠르펭 우드와 시트러스를 가장 이상적인 비율로 조합한 아로마틱 우디 계열의향. 상쾌한 제스트와 라벤더를 시더와 샌들우드가 부드럽게 감싼다. 100ml, 23만7천원. 2. 블루 드 샤넬 오 드 뚜왈렛 한여름 소나무 숲이 주는 상쾌한 기분을 담은 향. 자몽과 베티베르가 조화를 이루며 시더에 활력을 부여한다1.0 0ml, 17만6천원. 3. 블루 드 샤넬 오 드 빠르펭 처음 뿌렸을 때 시칠리아산 만다린과 레몬 그리고 베티베르의 향이 퍼지며, 바닐라와 통카빈 그리고 시더가 어우러지는 관능적인 향. 100ml, 20만3천원. 모두 Chanel 제품.

향은 그 자체로 기분 전환 효과를 주는 훌륭한 요소지만, 때로는 새로운 애티튜드를 제안하기도 한다. 샤넬은 세상이 정한
기준과 관습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가치관을 추구하는 동시대 남성을 위해 ‘블루 드 샤넬’ 컬렉션을 선보였다. 진취적이고 자신감 넘치는 애티튜드를 더해주는 ‘블루 드 샤넬’은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현대 남성들을 대변하며 그 존재감을 드러낸다. ‘블루 드 샤넬’ 컬렉션은 어디서도 경험하지 못한 아로마틱 우디 계열의 향을 선사한다. 간결하지만 강렬한 무드가 느껴지는 사각 형태, 네이비와 블랙의 경계에 있는 묵직하고도 신비로운 색감을 담은 보틀 역시 ‘블루 드 샤넬’의 정신을 잘 드러낸다. ‘블루 드 샤넬 빠르펭’, ‘블루 드 샤넬 오 드 뚜왈렛’, 그리고 ‘블루 드 샤넬 오 드 빠르펭’ 세 가지로 선보이는 ‘블루 드 샤넬’ 컬렉션은 모두 시더 노트를 공통 베이스로 각기 다른 매력의 변주를 보여준다.

먼저 우드와 시트러스의 비율을 완벽하게 조합한 ‘블루 드 샤넬 빠르펭’. 자신감 넘치면서도 우아한 남성을 대변하는 향수로, 조용하면서도 강렬한 향이 공간을 가득 채운다. 뿌리는 순간 상쾌한 제스트로 시작해 라벤더와 제라늄이 이어지며 묵직한 시더우드가 강렬한 분위기를 극대화한다. 뿌린 뒤 시간이 지나면서 부드럽고 크리미한 뉴칼레도니아산 샌들우드가 은은한 여운을 남기기까지. 다소 무겁게 느껴지는 시더 향을 조금 더 산뜻하고 청량하게 즐기고 싶다면 ‘블루 드 샤넬 오 드 뚜왈렛’을 눈여겨보자. 남성의 자유로움에 찬사를 보내는 이 향수는 건조하면서 강렬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지중해 관목지를 향으로 해석한 것. 이 향수는 상쾌한 시트러스 계열의 과일 껍질을 벗겼을 때 처음 느껴지는 상큼하고 톡 쏘는 향으로 시작한다. 핑크 페퍼, 오렌지, 레몬 등 밝고 화사한 향으로 출발해, 그 위로 진저와 재스민이 우아한 터치를 더하고, 삼나무, 파촐리 향이 신비한 분위기를 극대화한다. 이 모든 향을 뉴칼레도니아산 샌들우드와 머스키 어코드가 부드럽게 감싼다. 마지막으로 ‘블루 드 샤넬 오 드 빠르펭’은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시더 향의 색다른 면모를 증명한다. 시트러스 과일, 아로마 허브 이파리, 쌉싸래한 베티베르의 뿌리, 활기 넘치는 앰버리 시더, 부드럽고도 관능적인 샌들우드까지 이 모든 향이 절묘하게 어우러지는 관능적인 향을 담았다. 시칠리아산 만다린, 레몬이 향의 시작을 알리고 바닐라와 베네수엘라산 통카빈이 그 뒤를 이으며 시더와 앰버의 조합이 향을 절정으로 치닫게 해준다.

당당한 동시대 남성의 세계관을 잘 드러내는 ‘블루 드 샤넬’을 향수로만 즐기기 아쉽다면 ‘블루 드 샤넬’에서 선보이는 라이프스타일 그루밍 아이템도 놓치지 말 것. 배스 타임을 조금 더 풍요롭게 만들어줄 샤워 젤, 쉐이빙 크림, 애프터 쉐이브 로션, 그리고 애프터 쉐이브 모이스춰라이저까지 ‘블루 드 샤넬’의 향을 담은 다채로운 라이프스타일 아이템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향수와 함께 사용해 ‘블루 드 샤넬’의 향을 더욱 풍부하게 즐겨볼 것!

포토그래퍼
박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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