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돈나의 콘 브라가 귀환했다?

진정아

2024 멧 갈라 레드 카펫과 애프터 파티에서 포착된 콘 브라 드레스

총성없는 드레스 전쟁이 펼쳐지는 멧 갈라! 카일리 제너, 카디 비 등 ‘센 언니’들이 선택한 드레스의 공통점은 바로 ‘콘 브라(Cone Bra)’ 입니다. 말 그대로 아이스크림 콘을 뒤집어 놓은 듯 뾰족한 원추형의 브라죠. 다소 공격적으로 보이기까지 하는 이 브라는 장 폴 고티에가 제작한 1990년 마돈나의 콘서트 투어 ‘Blonde Ambition’ 의상을 통해 대중적으로 알려졌죠. 마돈나의 파워풀한 퍼포먼스와 함께 새롭고 강한 여성성, 전위적 패션의 아이콘이 된 디자인인데요. 이 디자인이 올해 멧갈라의 레드 카펫과 애프터 파티에서 소리 없는 총성을 울렸습니다.

1990년 콘 브라를 세상에 알린 마돈나의 공연 모습. 장 폴 고티에가 보여주고자 했던 여성의 강한 카리스마가 완벽하게 구현된 의상이자 공연이었죠.

오스카 드 라 렌타의 드레스를 입고 멧 갈라에 참석한 카일리 제너. 콘 브라와 우아하게 펼쳐지는 테일의 상반된 조화가 돋보이는 드레스였죠.

카디 비는 리볼브 아뜰리에가 만든 드레스를 입고 멧 갈라 애프터 파티에 참석했습니다. 콘 브라가 더해진 코르셋 형태의 드레스는 카디 비와 만나 ‘매운 맛’을 제대로 보여줬죠.

한편 팔로마 엘세서는 뉴욕의 개성 넘치는 디자이너 브랜드 바퀘라의 드레스를 입고 애프터 파티에 참석했습니다. 길게 뻗은 콘브라, 핑크색 컬러가 마돈나의 공연 의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 한 것 같았죠.

팬츠 리스, 시스루 등 과감함이 미덕인 요즘 트렌드와 맥을 같이 하는 콘 브라, 이마저도 유행의 궤도에 오를 수 있을까요?

사진
Getty Images, Splash News, Instagram @palomija

SNS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