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의 컴백에 부치는 응원 메시지
에스파
에스파가 오는 27일 데뷔 4년 만에 선보이는 첫 번째 정규앨범 <Armageddon>은 벼른 각오가 느껴져요. 앞서 특유의 ‘쇠 맛’이 물씬 풍긴 미니앨범들의 제목은 <Savage>, <Girls>, <MY WORLD>, <Drama>. 상대적으로 정규앨범의 제목 <Armageddon>은 의미로나, 이미지로나 보다 강력하고 강렬한데요. 13일에 선공개하는 더블 타이틀곡 ‘Supernova’와 ‘Armageddon’을 포함한 10곡이 다중 우주로 확장된 에스파 세계관 시즌2를 선언한다고 해요. 뜬금없이 하이브 사태에 에스파가 언급되며 이번 앨범의 화제성은 더 높아졌는데요. 앨범과 타이틀곡 제목에서 어지러울 만큼 화려하면서도 치열한 혼돈의 케이팝 왕국에서 힘차게 엑셀을 밟은 에스파가 정상을 밟고 단연 초신성처럼 빛나는 광경이 예지몽처럼 그려집니다.
뉴진스
여러모로 핫한 뉴진스가 오는 24일 더블 싱글 앨범 <How Sweet>를 선보입니다. 사실 뉴진스에 대한 관심과 지지가 식었던 적은 데뷔 이후 한 번도 없는데요. 얼마 전 공개된 ‘Bubble Gum’과 ‘How Sweet’이 앨범에 실릴 예정. ‘Bubble Gum’은 시티팝 사운드와 청량하고 아련한 감성의 뮤직비디오로 우주의 기운을 한껏 뉴진스의 편으로 만들었죠. 하이브와 어도어의 극심한 분쟁으로 ‘어른들의 진흙탕 싸움에 뉴진스를 지키자’는 응원이 쏟아지는 와중에 뮤직비디오 속 멤버들의 순수한 모습이 더 크게 와닿았어요. 이번 앨범으로 뉴진스는 주변 잡음과는 무관하게 음악, 스타일, 정체성만으로 성과를 이뤄내고 지위를 공고히 해 도리어 저력과 가치를 확실하게 보여주지 않을까 합니다. 어떤 상황이든, 어떤 세상이든 뉴진스는 뉴진스!
RM
방탄소년단에게 ‘군백기’는 다른 세상의 이야기입니다. RM이 두 번째 솔로 정규앨범 <Right Place, Wrong Person>을 오는 24일 공개합니다. 1년 반 전에 선보인 첫 솔로 앨범 <Indigo>로 RM은 ‘젊음의 기록’으로서 20대라는 한 챕터를 진실되고 진솔하게 마무리 지었는데요. 이번 앨범은 이방인과 같은 애잔하면서도 서정적인 감정을 다뤘다고 해요. 군 복무 중인 RM은 앨범 활동 대신 주옥 같은 프로모션을 이어가고 있죠. 아시아의 유명 사진작가들과 촬영한 포토 시리즈를 선보이는가 하면, 선공개 곡 ‘Come back to me’ 뮤직비디오는 다수의 작품상을 휩쓴 넷플릭스 드라마 <성난 사람들>의 이성진 감독이 연출했어요. 앨범 제목 그대로, 하이브를 둘러싼 잡음과 얽매이고 얽히지 말아야 할 이방인 같은 앨범으로 평가받아 마땅합니다.
-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Ador, 빅히트 뮤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