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각색 스타일링 방법에 체형 보완까지, 활용도 만렙 ‘벌룬 스커트’
몽실몽실하다는 단어가 떠오르는 벌룬 스커트는 귀여운 모양새와 사랑스러운 무드가 매력적이어서 패션 인플루언서들이 특히나 애정하는 아이템입니다. 부풀어 오른 듯한 실루엣 때문에 허리와 다리를 가늘어 보이게 해주는 효과가 있죠. 아주 짧은 길이의 벌룬 미니 스커트는 일명 ‘브루마’로 불리던 80년대 일본 학생들의 체육복 하의, 블루머즈를 연상시키기도 하는데요. 속바지를 재해석한 블루머즈에 비해 좀 더 풍성하고, 길이도 다양하니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벌룬 스커트는 상의를 타이트하게 입어 드라마틱한 실루엣을 극대화한 스타일링이 가장 일반적인데요.
오버 사이즈의 상의로 아랫단만 빼꼼 내보이도록 연출하는 방법도 아주 귀엽답니다.
특히 벌룬 스커트 형태의 드레스를 하나 장만해두면 사계절 내내 활용하기 아주 좋은 효자템이 됩니다. 여름엔 드레스로, 찬 바람 불 땐 재킷을 더해 스커트처럼 연출하는 식이죠. 스커트가 드라마틱한 느낌을 충분히 주고 있으니, 재킷은 얌전한 실루엣으로 선택하는 것이 안전하겠죠? 흰 코트에 흰 스타킹으로 스타일링한 위 사진 속 인플루언서 한나(@hannastefansson)가 같은 옷을 또 다르게 연출한 아래 스타일링도 눈여겨보세요.
인플루언서이자 예술가인 Pauline은 같은 벌룬 트레스를 아래 세 가지 방식으로 연출했어요. 심플한 롱 재킷과 매치해 실루엣의 대비를 만든 룩도 멋스럽습니다.
우아하고 섬세한 분위기 때문에 이 스커트는 특히 앞 코가 뾰족한 키튼 힐이나 메리 제인 같은 일명 ‘공주 신발’이 유독 잘 어울리는데요. 여기에 니삭스까지 더하면 발랄한 무드가 한층 더해집니다.
그렇다고 또 스포티한 무드가 전혀 안 어울리는 것은 아니에요. 늘 그렇듯 옷 잘 입는 이들은 ‘정, 반, 합’의 이치를 꿰뚫고있죠. 스니커즈 혹은 그를 더 넘어선 강인한 무드의 신발과의 믹스매치가 또 다르게 근사한 케미스트리를 선사합니다.
패션 인플루언서 Reese Blutstein은 벌룬 스커트를 활용해 사랑스런 임신부 패션을 선보이기도 했어요. 활용도가 이렇게 높은 데다가 스타일링 방법도 가지각색, 체형 보완까지. 이 정도면 벌룬 스커트는 만능템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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