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멧 갈라를 기다리며 다시 한번 찾아보는 역대 베스트 룩들.
매년 5월 첫번째 월요일에 뉴욕 메트로폴리탄 뮤지엄에서 열리는 ‘코스튬 인스티튜드’ 일명 ‘멧 갈라’ 행사가 코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그 어느 레드 카펫보다 화려하고 드라마틱한 패션을 만날 수 있는 곳, 매년 테마에 따라 놀랍도록 기상천외한 룩을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죠. 올해는 ‘슬리핑 뷰티:패션의 재조명’을 테마로 하는 만큼 역사적인 의상을 재조명한 룩들이 등장하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자, 그럼 다시 한번 어메이징한 패션을 기다리는 동안, 지난 20년간 멧 갈라에 등장했던 베스트 드레스를 구경해 볼까요?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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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 오브 샤넬’을 주제로 한 2005년 캐롤리나 쿠르코바의 드레스입니다. 새빨간 글씨로 I love you 라고 쓰여진 볼 가운은 마치 새틴 이불을 둘러 만들어낸 듯 하죠.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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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 낳은 최고의 디자이너, 알렉산더 맥퀸과 사라 제시카 파커의 만남이 화제 다 되었던 ‘앵글로매니아: 영국 패션의 전통과 도전’ 갈라입니다. 스코틀랜드를 상징하는 레드 타탄 체크 패턴의 활용이 돋보였죠.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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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티 홈즈는 새빨간 시퀸 드레스로 ‘슈퍼히어로: 패션과 판타지’라는 주제를 표현했습니다. 칼 각으로 자른 숏 헤어와 튜브톱 드레스 그리고 파란색의 펌프스가 클래식한 슈퍼우먼을 떠올리게 하죠.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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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히어로와 고전미가 만나 탄생한 나오미 왓츠의 멧 갈라 드레스입니다. 홀터넥 디자인의 플리츠 드레스는 한 가운데 파워를 상징하는 별 장식을 더해 포인트를 주었어요.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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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 맥퀸: 섀비지 뷰티’를 온 몸으로 완벽하게 표현한 데프니 기네스. 마치 한 마리의 새가 된 듯 사실적인 깃털 드레스를 입고 등장했습니다.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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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의 퀸, 비욘세는 그녀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화려한 레이스와 깃털 장식의 머메이드 라인의 글래머러스한 드레스로 스키아파렐리와 프라다의 대화를 표현했어요.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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멧 갈라의 드레스가 항상 화려한 것 만은 아닙니다. 심플하고 미니멀하지만 그 누구보다 눈에 띌 수 있다는 것을 프라다의 심플한 룩을 입은 기네스 펠트로가 증명했어요.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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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안냐 루빅은 ‘펑크와 쿠튀르의 만남’을 위해 새빨간 레더 드레스를 선택했습니다. 펑크 헤어 스타일과 한껏 깃을 세운 레더 드레스로 펑크 스피릿을 온 몸으로 선보였죠.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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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펑크 룩의 교본, 마돈나입니다. 체크 패턴의 블레이저에 벨트를 착용하고 다양한 체인과 망사 아이템으로 펑크의 정석을 보여준 펑크의 여왕입니다.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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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테마로 한 레드 카펫을 빛 낸 사라 제시카 파커. 마치 경극에 등장하는 배우처럼 화려한 헤드 기어를 쓰고 등장했어요.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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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한나는 중국의 여황제가 된 듯 금빛의 드라마틱한 가운을 마치 드레스처럼 걸치고 머리에 왕관을 쓰고 레드 카펫에 올랐네요.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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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앙카 초프라는 ‘레이 카와쿠보:꼼 데 가르송’을 위해 베이지 컬러의 트렌치 코트로 롱 테일이 달린 트렌치 드레스를 선보였습니다.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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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 가가는 (아마도)멧 갈라 역사상 가장 드라마틱한 장면을 만들어냈어요. 핫 핑크 컬러의 웅장한 드레스가 블랙 드레스로 변신하는 순간입니다.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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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샹들리에가 된 케이티 페리. 모스키노의 제레미 스콧이 만들어낸 명장면이었죠.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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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러브레이션 캠프: 패션에 관한 노트’로 제각각 패션에 대한 해석을 선보였던 멧 갈라입니다. 젠다야는 신데렐라로 변신했어요. 토미 힐피거가 제작한 드레스 전체에 불이 들어오는 마술을 선보였어요.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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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적인 패션이 주제였던 2022년의 멧 갈라를 빛내기 위해 블레이크 라이블리는 올드 헐리우드의 여배우 스타일을 선보였어요. 리치하고 글래머러스한 전형적인 헐리우드 배우가 되었죠.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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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작년 칼 라거펠트에게 경의를 표현 요정 같은 제니의 모습에 반했었죠. 까멜리아가 장식된 샤넬 빈티지 미니 드레스를 입고 당당하게 멧 갈라 레드 카펫에 선 블랙핑크의 제니입니다.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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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 캣은 색다른 방식으로 칼 라거펠트를 추모했습니다. 바로 그가 키우던 고양이, 슈페트를 오마주해 자신이 완벽하게 고양이로 변신했었죠. 실버 글리터링과 깃털 장식의 드레스로 사람으로 변한 슈페트를 표현한 도자 캣, 또 얼마나 개성넘치는 패션으로 우리에게 눌라움을 안겨줄지 기대가 되는군요.
-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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