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턴 무드 가득한 카우걸 스타일
벨라 하디드의 취미는 승마라고 하는데요. 아마추어 대회까지 출전할 만큼 수준급의 실력을 자랑한다고 하죠. 취미를 위해 텍사스로 이사를 결정했을 정도로 승마에 남다른 애정을 보여주는 그녀는 요즘 스타일마저 싹 바꿨습니다. 인스타그램 속 ootd를 보면 서부 영화 속 카우걸을 연상시키는 웨스턴 무드가 가득 담겨있죠. 카우걸 트렌드의 새로운 지표를 알리는 그녀의 룩을 소개합니다.
벨라의 인스타그램을 관심 있게 본 사람이라면 단번에 그녀의 최애 바지를 알아차릴 수 있을 겁니다. 다시 트렌드로 돌아 온 스키니 진이나 힙한 배기 진은 안중에도 없다는 듯 뚝심 있게 부츠컷 팬츠를 고집하죠. 요즘 푹 빠진 카우걸 스타일을 표현하기에 부츠컷 팬츠만한 것도 없고요. 이처럼 일상에서 카우걸 스타일을 손쉽게 도전하고 싶다면 그녀처럼 셔츠에 부츠컷 팬츠를 입어보는 것으로 시작해 보는 건 어떨까요? 이때 셔츠는 V자 요크 디테일이 담긴 웨스턴 셔츠를 티셔츠나 이너 톱과 레이어드해 풀어 입으면 더욱 카우걸 같이 자유로운 스타일이 완성될 거예요. 완벽한 카우걸 스타일로 나아가고 싶다면 웨스턴 부츠나 투박한 레더 부츠로 마무리하면 좋겠죠?
지난 27번째 생일도 남자친구인 아단 바누엘로스와 마구간에서 보낼 정도로 승마에 진심인 그녀! 이날도 어김없이 카우걸의 상징인 빅 버클 로데오 벨트와 카우보이모자로 웨스턴 맛을 살렸습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바로 그녀의 오프숄더 톱인데요. 스퀘어 넥 형태의 데님 톱은 터프한 웨스턴 룩을 순식간에 생일파티의 주인공에 걸맞은 로맨틱 스타일로 바꿔주죠. 여러 개 레이어드한 반지와 팔찌로 화려함을 더해주기도 하고요. 이렇게 사랑스러운 카우걸 스타일을 본 적 있나요? 이 어려운 걸 벨라는 또 해냅니다.
반려 말 티토와 함께 찍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한 그녀는 프로 승마 선수와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그중 그녀가 입은 프린지 팬츠가 제일 먼저 눈에 띄는데요. 데님 팬츠에 덧입은 레더 팬츠는 카우보이들이 보호 목적으로 입었던 챕스라는 아이템입니다. 특유의 독특한 디테일 덕에 비욘세와 같은 팝스타들도 컨셉츄얼한 무대 의상으로 많이 사용하기도 하죠. 그녀의 웨스턴 룩을 하나하나 살펴보면 생소하고 독특한 아이템들이 가득해 보는 재미가 가득한데요. 그저 유행을 따르는 것이 아닌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이 고스란히 스타일에 녹아 있기 때문에 그녀의 패션이 더욱 멋있어 보입니다.
아무리 Y2K 트렌드가 저물고 있다지만 벨라의 패션을 보면 그 유행은 끝나지 않을 듯합니다. 그렇지만 그녀는 확실하게 카우걸 코어 쪽으로 노선을 정했죠. 남자친구 아단의 로데오 경기장을 찾은 벨라는 섹시한 카우걸로 변신했습니다. 레이스 소재의 백리스 톱과 레더 팬츠를 입은 그녀는 영화 코요테 어글리의 주인공 바이올렛을 연상시키기도 하는데요. 액세서리를 보면 터키석이 박힌 큼지막한 펜던트가 달린 목걸이, 챔피언 벨트처럼 커다란 버클의 로데오 벨트 등 어느 것 하나 빠지는 것 없이 웨스턴 스타일로 똘똘 뭉친 것을 알 수 있어요.
서부 영화의 패션에는 더블 데님 룩이라는 클리셰가 적용되기 마련입니다. 반려견 글리지의 산책을 나서는 벨라의 웨스턴 무드 가득한 더블 데님 룩 또한 많은 화제를 모았는데요. 빈티지한 워싱과 와펜이 인상적인 미스 식스티의 데님 레이싱 재킷과 긴 다리를 돋보이게 하는 부츠컷 데님 팬츠로 멋을 낸 그녀는 로데오 벨트로 포인트를 줬습니다. 브라운 톤의 스웨이드 소재로 웨스턴 감성은 잃지 않으면서 일상에서도 부담스럽지 않게 활용하기 좋아 보이네요.
- 사진
- 인스타그램, splash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