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플 룩을 예술로 승화한 연인의 품격

황기애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커플 룩에서 한 단계 나아간 패션을 제안하는 현실 커플

같거나 비슷한 옷을 입는 커플 룩, 그 커플 패션의 품격을 높인 현실 연인이 있습니다. 뉴욕에 사는 프랑스 출신의 이사벨 채풋(Isabelle Chaput)과 넬슨 티베르기엥(Nelson Tiberghien)은 영 엠퍼러스(Young Emperors)라는 이름의 듀오 크리에이터로 활동 중이죠. 단순히 소셜 미디어 상에 넘쳐나는 패션 인플루언서가 아닌 진정한 예술가, 비주얼 아티스트로 활약하고 있는 듀오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커플 룩의 품격을 높였습니다.

마치 데칼코마니를 한 듯한 독특한 포즈, 성별을 가리지 않는 옷차림, 백과 주얼리 등의 액세서리 활용, 그 위에 펼쳐진 프렌치 특유의 아방가르드한 태도와 비주얼 작업들 그리고 동시대 하이 패션과의 만남이 영 펨퍼러스를 완성했죠.

그들이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히 자신들만의 작업에 그치지 않고 동시대 가장 창의적인 하이 패션 디자이너들의 아이템을 활용했기 때문입니다. 흔히 명품이라 불리는 럭셔리 패션을 유머를 더한 예술로 승화한 그들의 비주얼 작업들은 언제나 새롭고 특별한 것을 찾는 디자이너들에겐 최고의 아웃풋일수 밖에요.

그 어느때보다 남성들의 여성복 착용이 자연스러운 요즘, 여성용 시스루 드레스를 찰떡으로 소화한 넬슨과 같은 소재의 드레스를 입은 이사벨의 오트 쿠튀르 드레스 커플 룩. 토트 패턴의 시스루 드레스와 블랙 레더 아이템들로 액센트를 준 스타일링이 돋보이네요.

비주얼적으로 가장 강력한 커플 룩은 바로 패턴과 컬러를 활용하는 거죠. 화려한 패턴을 활용한 데칼 코마니 커플 룩은 휴양지에서 더욱 빛을 발합니다.

파리, 밀라노, 뉴욕 등 메인 패션 쇼의 프론트 로우에 초대받는 영 엠퍼러스는 패션 브랜드들과 콜라보도 활발히 진행 중입니다. 코치, 토즈, 빅터 앤 롤프 등의 다양한 패션 하우스들과 상업적이면서도 그들의 독특한 감각이 더해진 작업을 선보이죠. 이 정도의 커플 룩이라면 일반인들도 얼마든지 시도할 만하네요.

실제로 연인관계이기에 더욱 진심으로 다가온 그들의 커플 룩, 더 많은 룩이 궁금하다면 @Young_Emperors 계정에서 더 많은 이미지와 비디오들을 감상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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