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계절에 딱 맞는 트렌드가 나타났다!
코케트, 블로케트, 발레코어… 스타일은 모두 비슷해 보이는데 각기 다른 신조어 때문에 머리가 아플 지경이라면 올봄엔 로맨틱코어 하나만 기억하세요. 하늘거리는 레이스와 시폰 소재는 물론이고 리본, 진주 등 사랑스러운 디테일로 완성하는 로맨틱코어는 코케트부터 발레코어까지 모든 걸 품고 있는 낭만적인 옷차림이니까요.
로맨틱코어의 핵심은 단연 핑크 컬러와 살갗이 훤히 비치는 얇디얇은 레이스입니다. 언뜻 타이트한 드레스처럼 보이지만 같은 컬러와 소재로 이루어진 언더웨어와 튜브톱, 레깅스를 레이어드해 완성한 옷차림이 인상적이군요.
편한 옷차림이 중시되는 공항 패션에서도 로맨틱코어의 바람은 거세기만 합니다. 스웨트팬츠로 활동성은 높이되 볼드한 장미 장식이 달린 카디건과 브라톱, 그리고 헤드셋과 휴대폰 케이스 등 어느 것 하나 트렌드에 소홀하지 않은 그녀의 ootd만 봐도 알 수 있죠.
속이 비치는 레이스 소재의 특성을 살려 핑크색 톱을 매치해 컬러 레이어드 효과를 준 린믹. 옷잘알의 내공이 보이는 순간이군요. 자세히 들여다보면 시선을 사로잡는 스니커즈 외에도 선글라스와 크로스백 모두 핑크 컬러로 통일한 센스를 엿볼 수 있습니다.
여기 지독한 로맨틱코어 세상에 빠진 이가 또 있군요. 바로 콘텐츠 크리에이터 미나 말레나입니다. 그녀의 인스타그램 피드를 들여다보면 온통 핑크빛으로 가득한 세계관을 볼 수 있는데요. 오늘도 역시 새틴 소재의 뷔스티에와 레이스 스타킹으로 낭만 넘치는 로맨틱코어 트렌드를 즐기는 그녀네요.
좀 더 현실적인 로맨틱코어 레퍼런스가 필요하다면 알론드라의 옷차림이 좋은 예가 될 수 있습니다. 깨끗한 브라톱에 포인텔 디테일의 짧은 볼레로와 치마로 로맨틱코어 포인트를 살린 그녀. 어깨라인까지 길게 떨어지는 리본 헤어 액세서리가 작지만 강한 포인트가 됩니다.
Y2K를 넘어서 AI 캐릭터로 보이길 희망한다는 Y3K 세대가 언급되고 있는 요즘, 미아 바커의 모습이야말로 그에 적합한 캐릭터가 아닌가 싶습니다. 형태가 명확하지 않은 드레이핑 디테일과 모든 것이 언밸런스한 그녀의 실크 드레스. 레트로한 이미지가 강한 로맨틱코어도 그녀처럼 연출하면 미래적인 이미지를 드러낼 수 있네요.
로맨틱코어라고 반드시 핑크색을 활용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안드레아처럼 블랙 앤 화이트 컬러를 활용한다면 훨씬 도회적인 느낌의 로맨틱코어를 연출할 수 있죠. 아코디언 디테일이 돋보이는 풍성한 블라우스에 트랙 팬츠로 반전미를 꿰한 그녀 옷차림의 킥은 단연 리본 헤어핀! 웨딩베일 마냥 길게 늘어뜨려 더욱 멋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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