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엔 할머니 옷장에서, 할매니얼 룩

황기애

할머니 옷장에 있을 법한 스타일이 뜬다.

할머니들이 입을 법한 옷을 입고 좋아할 만한 음식 등을 즐겨 먹는 밀레니얼 세대들을 일컫는 말 ‘할매니얼’. 이런 신조어가 생겨날 정도로 할매 스타일의 매력에 빠진 이들이 한 둘이 아닙니다. 할머니 옷장 혹은 빈티지 숍에서 발견한 듯한 아이템을 스스럼이 쿨하게 스타일링하는 그 감각과 자신감, 올봄에 할매니얼 룩으로 치장하고 알록달록한 꽃 구경 가볼까요?

가장 손 쉽게 그랜파 혹은 그랜코어를 연출할 수 있는 스타일링입니다. 일단 청키한 짜임의 니트 카디건이 필수예요. 화이트 티셔츠에 빈티지 데님 팬츠를 입고 투박한 로퍼나 레더 슈즈를 신어주면 됩니다. 너무 트렌디한 버클 벨트 대신 허리를 접어 입어 준 것 또한 할매니얼스럽네요. (@monpetitchuchu)

올드 스쿨 느낌의 체크 패턴 맥시 스커트에 할머니의 옷장에서 찾았을 법한 꽈배기 니트 톱을 매치했습니다. 소매의 퍼프 디테일이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선사하죠. 이정도면 봄의 꽃밭에서도 존재감을 충분히 발휘하겠습니다. (@mariaruizacuna)

할매니얼 스타일의 핵심 디테일은 바로 패치워크죠. 사랑스러운 할머니의 손 끝에서 탄생한 듯한 패치워크 풀 스커트에 심플한 스웨터를 입었습니다. (@rebeccaferrazwyatt)

화려한 색감에 살짝 촌스러운듯한 패턴이 들어 있다면 최상의 아이템이에요. 화려한 스커트에 화이트 셔츠, 그 위에 할머니스러운 베이지 컬러의 캐시미어 조끼를 입은 블랑카 미로. 에르메스 백을 든 멋스런 할매 룩입니다. (@blancamiro)

베이지 컬러의 맥시 니트 드레스에 빈티지한 무드의 체크 패턴 재킷을 걸쳤습니다. 차분한 컬러들의 조화가 고급스러운 느낌을 선사하죠. 하늘색의 헤어 밴드로 소녀스러운 할머니 패션을 선보였어요. (@mariadelaord)

와이드 데님 팬츠에 벨트를 착용하고 파란색 스트라이프 셔츠를 입을 때만해도 도시적인 분위기의 세련된 데님 룩이었죠. 여기에 커다란 단추가 달린 베이지 컬러의 베스트와 노란색의 실크 스카프로 복고 느낌을 더해주었습니다. (@tinvc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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