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주고 사는 남의 사생활?
사생은 팬이 아닙니다. 한낱 스토커에 불과하죠.
날이 갈수록 교묘해지는 수법에 아이돌은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맙니다. 돈만 주면 그들의 개인 SNS 계정부터 전화번호, 집 주소 등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죠.
대부분이 가짜 정보지만 일부는 택배사를 사칭해 실제 집주소를 알아내는 등 실제 유출사례가 있을 정도입니다. 검색은 간단합니다. X나 틱톡에서 몇 개의 단어 조합만으로도 아이돌의 개인정보를 판다는 불법 광고를 접할 수 있을 정도니까요.
아이브 장원영의 메신저 계정 정보는 약 8000원 수준입니다. 이외에도, JYJ 김재중, CIX 배진영, 프로미스나인의 개인 정보가 5000원~1만원 수준으로 책정되어 있습니다. 진짜냐고요? 물론 아니죠. 하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돈을 주고 이들 정보를 삽니다. 악랄한 판매자는 가짜로 판명되더라도 이를 환불 받거나 신고하기 어렵다는 점을 악용하는 식입니다.
아이돌의 사생활 피해는 비단 어제오늘 일이 아닙니다. 이에 기획사들은 해당 사안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지만, 실질적인 처벌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엔터 업계 관계자 A 씨는 “SNS상 불법적으로 아이돌 개인정보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며 “높은 강도의 법적 조치를 취하고 싶지만, 암암리 거래되고 있어 모두 처벌하지 못하고 있다. 물론, 회사 입장에서 모니터링 강화, 관계 소셜 네트워크 회사의 협조 요청 등 피해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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