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니? 스트레이트? 아니 부츠컷!
최근 벨라 하디드에게 본업인 모델 외에 또 다른 직업이 생겼어요. 바로 카우걸입니다. 부츠컷 팬츠에 빅 버클 벨트를 착용하고 타이트한 톱과 재킷을 즐겨 입는 톱 모델을 보고 있자면 2000년대 ‘핫’걸들이 입었던 부츠컷 진의 매력에 새삼 빠져들게 되죠. 무릎아래 A라인으로 퍼지는 로우 라이즈 진은 다리를 길고 날씬해 보이게 하는 장점도 지녔습니다. 그러니 카우걸이 아니더라도 길고 날씬한 다리 라인을 원한다면 다른 무엇도 아닌, 바로 부츠컷 진이죠!
텍사스에서 열린 로데오 경기에서 카우보이 남자친구, 아단 바누엘로스를 열렬히 응원하던 벨라 하디드가 본업을 위해 헐리우드로 돌아왔습니다. 블랙 부츠컷 진에 타이트한 프린트 티셔츠를 입고 생로랑의 빅 숄더 백을 든 모습이 2000년대의 누군가와 닮았군요. 앵글부츠를 신고 카우걸 무드를 연출한 벨라 하디드. 한동안 이 부츠컷에 대한 사랑은 계속될 것 같네요.
다음날 좀 더 본격적인 카우걸 트렌드를 선보였습니다. 이 청키한 벨트가 큰 역할을 합니다. 잘 빠진 블루 부츠컷 진에 와이드 벨트를 착용하고 타이트한 화이트 튜브 톱을 입은 그녀는 빈티지 레이싱 무드의 데님 재킷을 입고 반려견과 산책에 나섰죠.
사실 부츠컷 진의 찐매력을 알자면 2000년대의 ‘핫’걸들을 살펴봐야 합니다. 그녀들의 부츠컷 진 스타일링, 어제 파파라치에게 찍힌 벨라 하디드의 모습과 큰 차이가 없어 보이네요.
제니퍼 애니스톤, 2004
제니퍼 애니스톤은 부츠컷 진을 가장 세련되게 입었던 패션 아이콘이죠. 빅 버클 벨트를 하고 살짝 플레어 디테일이 있는 스키니 진을 입은 그녀는 심플한 톱에 프린트 머플러를 휙 둘러주며 에포리스 시크를 선보였습니다. 손목에 착용한 메탈릭한 워치가 지적인 이미지를 더해줍니다.
안젤리나 졸리, 2004
안젤리나 졸리는 20대부터 한결같이 우아하고 심플한 옷차림을 고수해왔어요. 2000년대 가장 큰 트렌드였던 로우라이즈의 부츠컷 진을 입을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블랙 톱 위에 숄을 두르고 골드 펌프스와 클래식한 루이비통의 쇼퍼 백을 든 이 모습, 동시대 여성들이 원하는 그 모습 아닌가요?
신디 크로포드, 2005
이 옷차림을 그대로 벨라 하디드가 입는다 해도 놀랍지 않을 거예요. 모델계의 전설, 신디 크로포드 또한 건강하고 섹시한 이미지를 강조해주는 부츠컷 진을 즐겨 입었습니다. 브라운 레더 벨트와 브라운 부츠로 카우걸 분위기를 낸 그녀는 레이스 디테일의 여성스러운 톱을 입었죠.
제니퍼 로페즈, 2009
섹시 디바의 내추럴함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아웃핏입니다. 루스한 하늘색 톱에 부츠컷 진을 입은 제니퍼 로페즈는 자기 몸보다 더 큰 사이즈의 골드 시퀸 디테일 백으로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백에 맞춰 골드 힐까지 신어 자연스러우면서도 글램한 스타일을 놓치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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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lashnews.com, Getty Ima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