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마 스톤 인종차별 논란 잠재운 양자경

노경언

“축하해 엠마!” 포옹사진 게재한 이유는?

양자경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벌어진 엠마 스톤의 인종 차별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직접 나섰습니다.

도대체 무슨 일이냐고요? 어제 10일 개최된 재9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양자경은 올해 여우주연상 시상에 나섰습니다. 이에 엠마 스톤이 영화 ‘가여운 것들’로 여우주연상을 수상자로 호명됐고 그는 기쁜 얼굴로 무대에 올랐죠.

이 과정에서 엠마 스톤의 행동이 문제가 됐습니다. 절친으로 잘 알려진 제니퍼 로렌스, 샐리 필드 등 시상자로 나선 다른 배우들과는 반갑게 포옹하며 기쁨을 나눈 반면 양자경과는 제대로 눈도 마주치지 않았다는 것이었죠.

심지어 엠마 스톤은 양자경이 건넨 트로피를 제니퍼 로렌스에게 건넨 후 다시 트로피를 수여 받는 움직임을 연출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습니다. 이 때문에 엠마 스톤이 동양 배우를 차별한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높아졌고요.

오해였을까요? 양자경은 동료 배우가 때아닌 인종 차별 이슈를 겪자 진화에 나섰습니다. 인스타그램에 “축하해 엠마!”라는 멘트와 함께 엠마 스톤과 포옹하고 있는 사진을 게재한 것이죠.

이어 “당신을 혼란스럽게 만들긴 했지만 제니퍼 로렌스와 함께 오스카상을 넘겨주는 영광스러운 순간을 함께 나누고 싶었다. 그녀는 항상 서로를 위해주는 내 친구 제이미 리 커티스를 떠올리게 했다”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르게 해석되는 엠마 스톤의 행동. 일각에선 엠마 스톤이 자신의 드레스 뒤쪽이 뜯어져 많이 당황한 상태인데다 수상의 기쁨으로 정신이 없어 미처 양자경을 신경 쓰지 못했을 뿐, 고의로 인종차별을 한 건 아닐 것이란 반박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진
gettyimageskorea

SNS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