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보면 따수운 남자, 드레이크
명분 없는 보여주기식 소비는 손가락질 받지만 어려운 누군가를 위해 조건 없이 베푸는 착한 플렉스는 박수받아 마땅합니다. 드레이크라면 그 자격이 충분하겠네요.
최근 드레이크는 콘서트에 참석한 관객들에게 인생을 바꿀 기회를 주겠다며 흥미로운 추첨을 진행했습니다. 그가 직접 뽑은 쪽지에는 “돌아가신 어머니의 집 대출금을 갚아야 한다”는 다소 무거운 사연이 적혀있었는데요. 사연을 읽은 그는 “어머니를 잃고 빚을 졌다니. 꽤 큰 액수지만 너희 어머니의 빚을 갚아줄게.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며 본인이 책임질 것을 약속했습니다.
사실 드레이크의 선행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죠. 그는 앞서 암 투병 중이라고 밝힌 팬에게 2만 5000달러를 건넨 것은 물론 투병을 이겨낸 또 다른 이에게는 응원의 뜻으로 10만 달러를 주는 등 남다른 플렉스를 자랑했습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캐릭터인 만큼 때로는 이유 없이 통 큰 선물을 하기도 합니다. 평소 ‘버킨백 러버’로 알려진 드레이크는 지난해 LA 콘서트 무대에 핑크색 버킨백을 들고 무대 위로 올랐는데요. 별안간 “아래부터 시작한다”며 앞 줄에 앉은 여성에게 다가가 해당 가방을 선물했습니다. 가방을 받고 어안이 벙벙해진 팬에게는 “나가는 길에 경호원과 함께가라”며 농담을 건네기도 했죠.
이쯤 되니 베풀기 위해 태어난 남자가 아닌가 하는 합리적 의심마저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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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lash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