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파민 중독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정말 도파민에 중독됐을까?
도파민(Dopamine)은 동물만이 갖고 있는 신경전달물질 중 하나예요. 뇌신경 세포의 흥분을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물질로, 즐거움을 느낄 때 분비되어 ‘행복 호르몬’이라고 부릅니다. 최근에는 ‘쾌락 호르몬’이라고도 부르는데, 틀린 말은 아니지만 조금은 억울한 부분이 있어요. 도파민은 무엇이며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살펴봅니다.
도파민이란?
도파민은 뇌에서 분비되는 신경전달물질입니다. 분비된 도파민이 전두엽에 도착하면 바로 기분이 좋아지죠. 그 기분은 주로 즐거움, 만족감, 동기 부여와 같은 느낌이에요. 동시에 기억력, 집중력 그리고 운동 능력처럼 신체의 폭 넓은 기능 조절을 하는 매우 중요한 물질이기도 합니다.
도파민이 너무 많거나 적으면?
도파민이 너무 많으면 공격적인 행동을 보일 수 있어요. 충동을 조절하는 데에도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도파민의 불균형은 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인 ADHD와 관련이 있어요. 반대로 도파민 수치가 너무 낮으면 일에 대한 의욕과 흥분이 줄어들 수 있답니다. 이 또한 우울증 혹은 조현병과 같은 정신질환과 연결되어 있죠. 파킨슨병 환자의 뇌에서는 도파민이 충분하지 않은 경우를 종종 발견할 수 있어요. 이에 따라 근육 경직과 걷기 등의 움직임에 문제가 발생하죠. 물론 단순히 도파민이 부족해서 생기는 질환은 아니지만요.
도파민에 중독될 수 있을까?
도파민 자체는 중독성이 없답니다. 도파민 방출을 유발하는 활동이 중독적인 행동으로 이어질 수는 있죠. 행동을 반복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이러한 중독적인 행동은 습관화되고 통제하기 어려워져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일상이나 사회생활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 정도라면 안심해도 좋아요. 최근에는 ‘도파민 디톡스’라는 개념이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습니다. 도파민은 항상 뇌에 존재하기 때문에 실제로 해독할 수는 없지만, 자신의 선택과 습관을 알고 있는 것만으로도 건강에 한 발짝 다가갈 수 있어요. 단순히 소셜 미디어의 쇼츠와 같은 자극적이고 즐거움을 유발하는 것으로부터 멀어지면 많은 것들이 보이기 시작해요. 일상과 주변에 존재하는 건강한 즐거움을 만끽하며 작고 소소한 행복을 추구하는 거죠. 자극과 쾌락만이 ‘행복’이라고 여기지 않는 것이 필요합니다. 지치고 좌절하는 순간도 더러 있지만, 그 속에 숨어있는 작고 소소한 행복을 찾으며 잔잔하게 도파민을 올리는 것이 중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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