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과 식습관 사이에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습니다.
최근 호주 퀸즐랜드 공과대학교에서 정신 건강과 음식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했습니다. 지난 12월 발표한 <Appetite Journal>에 따르면 29개의 연구 논문을 분석했다고 전해지는데요. 그중 27개 논문에서 정신 건강과 식습관 사이 연관성이 확인됐다고 해요. 다니엘 갈레고스(Danielle Gallegos), 캐서린 한나(Katherine Hanna)를 포함한 4명의 연구진이 외로움이나 사회적 고립을 경험하는 사람이 과일과 채소 섭취량이 적고 에너지 밀도는 높지만 영양이 부족한 식품을 섭취하는 경향이 높은 점을 알아냈어요. 전반적인 식단의 질이 낮은 것으로 밝혀졌죠. 실제로 ‘행복 호르몬’ 세로토닌이 부족할 때 달콤하고 탄수화물 함량이 높은 음식에 손이 저절로 가는데요. 기분이 나아지는 과거의 경험 때문인데요. 실제로 세로토닌 분비가 일시적으로 늘어나거든요.
음식을 선택하는 것이 생각보다 단순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결정 요인 중 일부는 사회적 압력과 인지적 그리고 정서적 요인이 포함된다고 하는 걸 보면요. 특히 부정적인 감정에 휩싸여 있는 경우 주로 에너지 밀도가 높고 건강에는 좋지 않지만, 맛이 좋은 음식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반대로 음식, 식사의 형태가 외로움, 사회적 고립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발표했어요. 다이어트 식단을 하거나 음식을 제한하는 것 또한 다른 사람과의 유대감 감소로 인해 외로움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해요. 말 그대로 같은 식품을 함께 먹거나 공유하지 않게 되면 유대감을 형성하는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겁니다. 사회적으로 고립감을 느끼는 사람은 혼자 살 가능성이 더 높은 편이고, 교통수단 이용의 어려움, 시장이나 마트에 대한 접근성, 조리 및 섭취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까지 복합적이긴 하지만요.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은 조기 사망, 심혈관 질환, 치매 그리고 우울증 등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증거가 늘고 있습니다. 코로나처럼 전세계적으로 유행했던 전염병이나 공중 보건 이슈를 미뤄보면 이미 설명은 충분한 편이죠. 미국심장협회(American Heart Association)는 외로움이나 사회적 고립이 건강에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 동의했답니다. 식습관이 정신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둔다면 앞으로 식단을 계획할 때도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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