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 스위프트부터 지젤 번천까지, 톱 셀럽과 스포츠맨 커플 연대기
테일러 스위프트와 트래비스 켈시
메가 스포츠 이벤트 ‘2024 슈퍼볼’의 주인공은 우승팀 캔자스시티 치프스도, MVP를 받은 선수도, 하프타임 쇼로 건재함을 과시한 어셔도 아니었습니다. 바로 팝 아이콘을 넘어 블록버스터급 영향력을 발휘하는 테일러 스위프트였죠.
캔자스시티 소속의 미식축구 선수 트래비스 켈시와 공개 열애 중인 테일러 스위프트는 슈퍼볼에 진출한 남자친구를 응원하기 위해 일본 공연 직후 전용기를 타고 로스앤젤레스까지 날아왔는데요. 뭘 해도 다 되는 테일러 스위프트는 승리 요정이었습니다. 결과는 캔자스시티의 우승. 테일러 스위프트와 트래비스 켈시의 키스 세리머니를 전 세계 1억명이 이상이 지켜봤죠. 많은 이들이 기대한 공개 프로포즈는 없었지만 키스 엔딩으로도 세상의 반응은 뜨거웠습니다.
지젤 번천과 톰 브래디
테일러-트래비스 커플 이전에도 톱셀럽과 미식축구 선수 커플이 있었습니다. 아는 사람들은 다 아는 이름, 지젤 번천과 톰 브래디입니다. 지젤 번천이 모델계에서 정상을 찍었다면 7회로 슈퍼볼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한 톰 브래디는 살아있는 전설로 평가받은 대선수입니다.
2009년 결혼한 월드 클래스 커플은 슈퍼볼 우승 키스 세리머니를 여럿 남기기도 했는데요. 세상 누구도 부럽지 않을 것 같던 그들도 2022년 갈라섰습니다. 공개된 이혼 사유는 가족에게 집중하기로 한 약속을 깨고 톰 브래디가 은퇴를 번복한 것. 그렇게 미식축구를 선택한 톰 브래디는 이혼 후 킴 카다시안, 리즈 위더스푼, 이리나 샤크와 열애설이 터졌습니다.
케이트 업튼과 저스틴 벌랜더
저스틴 벌랜더는 미국프로야구의 베테랑 투수입니다. 신인상을 거머쥐며 화려하게 데뷔해 최고 투수에게 주어지는 사이영상을 2차례 수상했죠. 특히 2017년은 잊지 못할 해였습니다. 생애 첫 우승 반지를 획득한 저스틴 벌랜더는 만인의 부러움을 사며 또 하나의 반지를 꼈죠. 3년 간의 열애 끝에 인기 모델이자 배우 케이트 업튼과 결혼식을 올린 것입니다. 우승 키스로 그날의 하이라이트가 된 지 며칠 지나지도 않아 결혼 소식을 전했는데요. 이보다 완벽한 우승 세리머니는 없을 겁니다.
‘내조의 여왕’ 케이트 업튼 덕분인지 저스틴 벌랜더는 40대에도 현역 최다승 투수로 뛰고 있습니다. 두 사람이 그물망을 사이에 두고 입을 맞춘 ‘그물망 키스’가 꽤 유명합니다.
샤키라와 제라드 피케
‘라틴팝의 여왕’ 샤키라의 히트곡들 중에는 월드컵 공식 주제곡도 있습니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Waka Waka(This Time for Africa)’를 불러 차트를 휩쓸었죠. 뮤직비디오에는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를 비롯해 스타 선수들이 출연했는데요. 그중에는 스페인 국가 대표 수비수였던 제라드 피케도 있었습니다.
촬영 현장에서 인연을 맺은 그들은 스포츠계의 대표 커플로 발전했는데요. 제라드 피케는 현역 시절 국가대표팀과 명문 구단에서 밥 먹듯 우승을 맛봤고 샤키라와 기쁨을 나눴죠. 두 자녀를 두고 12년간 함께 살아온 그들의 스토리는 2022년 새드엔딩을 맞이했습니다. 제라드 피케가 10살 연상의 샤키라 몰래 자신보다 12살 어린 대학생을 만난 사실이 들통난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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