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개막하는 ‘벚꽃동산’ 출연
전도연이 무려 27년 만에 연극 무대 복귀 선언을 했습니다.
그녀가 선택한 작품은 ‘벚꽃동산’으로 세계적 연출가로 잘 알려진 사이먼 스톤의 새 연극입니다. 러시아 극작가 안톤 체호프의 원작을 재해석한 작품으로, 19세기 몰락한 여성 지주의 이야기를 현대 서울에서 일어나는 일로 제작해 발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사회를 담았죠.
그녀가 연극 무대에 오르는 건 1997년 ‘리타 길들이기’에 이어 두 번째인데요. 연기 경력 32년간 50편에 가까운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했지만, 공연 출연은 1998년 창작가무극 ‘눈물의 여왕’이 마지막이었습니다.
이번 작품은 전도연 뿐만 아니라 배우 박해수, 최희서 등이 함께 출연합니다. 사이먼 스톤은 “한국 배우들과 작업하는 게 오랜 소원이었다”며 “한국 배우들은 희극과 비극을 넘나들며 연기할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가졌다. 희극이면서도 비극인 ‘벚꽃동산’은 한국 배우들의 놀라운 재능을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이자 항상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한국 사회를 담을 수 있는 작품”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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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숲 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