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아카데미 레드 카펫을 빛 낸 베스트 드레서 9인

황기애

제 77회 ‘영국 아카데미 필름 어워드(BAFTA)’의 베스트 드레서는 누구?

지난 18일 밤, 제 77회 ‘영국 아카데미 필름 어워드’가 런던에서 열렸습니다. 영화 ‘오펜하이머’가 작품상, 감독상을 수상한데 이어 킬리언 머피가 남우주연상을, 엠마 스톤이 여우주연상을 받았죠. 그렇다면 시상식의 또 다른 재미, 레드 카펫 위에서는 누가 가장 인상적인 드레스를 선보였을까요? 일단 9벌의 드레스 후보들이 있습니다.

엠마 스톤

영화 ‘가여운 것들’로 여우주연상을 받은 엠마 스톤은 아무나 소화하지 못할 것 같은 독특한 드레스를 입었습니다. 앤티크 무드의 다소 과장된 퍼프 소매가 달린 원 숄더 드레스는 루이 비통, 오묘한 오렌지 컬러가 엠마 스톤을 더욱 빛나게 하네요.

마고 로비

마고 로비의 바비코어 패션은 여전히 이어집니다. 핑크와 블랙의 컬러 블로킹이 돋보이는 튜브형의 슬림 드레스는 아르마니 프리베 컬렉션으로 인형같은 마고 로비를 더욱 비현실적인 비주얼로 만들어줍니다.

테일러 러셀

레드 카펫 부심이 있는 테일러 러셀. 늘 상당히 파격적인 의상을 골랐던 그녀는 로에베의 독특한 컷 아웃 피스를 선택했어요. 과감하게 등과 옆구리가 훤히 드러난 홀터넥 디자인의 드레스는 깃털 장식으로 풍성함을 더했습니다.

두아 리파

영화 ‘아가일’로 첫 스크린 데뷔를 한 두아 리파는 가장 고전적이고 클래식한 스타일로 레드 카펫에 등장했죠. 발렌티노의 우아한 레드 쉬폰 드레스는 어깨에 트레인을 달아 드라마틱한 효과를 주었습니다.

플로렌스 퓨

플로렌스 퓨는 마치 여전사의 모습을 연출한 듯 메탈릭 디테일의 독특한 블랙 드레스에 화려한 다이아몬드 네크리스로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엠마 코린

너무나 사랑스러운 괴짜라고 부르고 싶군요. 숏 베일을 쓰고 미우 미우의 파란 리본이 달린 시스루 룩을 입은 엠마 코린. 파란색 스타킹이 신의 한 수입니다.

케이트 블란쳇

연륜이란 이런거죠. 우아하면서도 카리스마가 느껴집니다. 체인 장식과 가죽 디테일의 자주색 드레스를 입은 케이트 블란쳇.

캐리 멀리건

캐리 멀리건은 고전적인 스타일을 선택했습니다. 우아함의 극치를 드러낸 블랙 드레스는 빈티지 디올이에요. 가슴 부분에 여성스러운 디테일을 더한 클래식한 볼가운에 화려한 네크리스를 착용해 전형적인 헐리우드 여배우 룩을 선보였죠.

아요 어데버리

최근 스타일 아이콘으로 급 부상중인 배우겸 코미디언, 아요 어데버리. ‘한’ 스타일하는 그녀답게 보테가 베네타의 살구색 빈티지 풍 드레스에 화려한 깃털 가운을 걸쳤습니다. 더할 것도, 뺄 것도 없이 자신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레드 카펫 룩을 선보였어요.

사진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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