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슈퍼볼에 참석한 셀럽들의 패션은?
미국의 미식축구 리그 NFL의 결승전으로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슈퍼볼. 미국 최고의 스포트 이벤트답게 미국 내 유명 인사나 해외 유명 셀럽들 역시 이날만을 손꼽아 기다린다고 하는데요. 슈퍼볼 이벤트의 깨알 포인트인 셀럽들의 슈퍼볼 직관 패션은 언제나 화제가 되기 마련이죠. 저마다 다른 개성으로 즐기는 2024 슈퍼볼 패션을 모두 모았습니다.
이번 2024 슈퍼볼 이벤트의 히로인을 꼽으라면 단연 테일러 스위프트와 트래비스 켈시 커플이 아닐까요? 테일러는 일본에서 열린 그녀의 공연이 끝난 직후 전용기를 띄워 연인의 경기를 보러 갈 정도로 사랑꾼의 면모를 보이기도 했죠. 경기 후 켈시와의 입맞춤 장면은 아폴로 달 착륙 중계 방송 이후 최고치인 1억2340만 명이 봤을 정도로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습니다.
테일러 스위프트의 직관 패션은 그들의 러브스토리를 빛내 주는데 단단히 한몫한 것 같은데요. 코르셋 모티프의 블랙 톱과 크리스털 장식이 돋보이는 블랙 팬츠로 멋을 내고 경기장을 찾은 그녀는 누가 봐도 핫한 팝스타였습니다. 덕분에 슈퍼볼 경기장은 영화 속 한 장면 같았죠.
테일러의 절친으로 알려진 블레이크 라이블리 역시 경기장을 찾았는데요. 올블랙으로 치장한 테일러와는 달리 슈퍼볼의 상징인 레드 컬러를 키포인트로 삼았습니다. 스포티한 매력을 살려주는 아디다스 트랙 슈트와 탱크 톱을 매치해 비교적 가벼운 차림으로 나타났죠. 부스스한 히피펌 헤어에 재킷을 반쯤 걸쳐 입은 듯 연출한 쿨한 모습도 눈에 띕니다.
동시대 가장 트렌디한 부부, 헤일리 비버와 저스틴 비버는 이날도 역시 자타 공인 베스트 드레서 역할을 톡톡히 해냈습니다. 요즘 가장 핫한 트렌드 키워드이자 헤일리가 푹 빠져 있는 ‘몹 와이프’ 스타일링과 함께였죠. 생로랑의 파워 숄더 퍼 재킷과 스트레이트 핏의 데님 팬츠를 매치하고 레드 컬러의 키튼 힐로 포인트를 줘 경쾌한 ‘몹 와이프’ 패션을 완성했네요.
저스틴 비버는 헤일리와 시밀러 룩으로 맞춘 듯 마린 세르의 브라운 셔츠와 저스틴 비버 특유의 한껏 내려 입은 웨일스 보너 팬츠 차림으로 나타났어요. 헤일리와 비슷하게 와인빛 슈즈로 마무리한 저스틴, 이 부부 정말 귀엽지 않나요?
슈퍼볼 이벤트는 경기뿐만 아니라 당대 최고의 아티스트 공연도 함께 볼 수 있어 재미를 더합니다. 포스트 말론은 킥 오프를 앞두고 어쿠스틱 기타를 멘 채 미국 국가 ‘America The Beautiful’을 불렀습니다. 짙은 브라운 재킷과 스키니 데님 팬츠 그리고 베이지 톤의 부츠로 차분한 컨트리 스타일로 나타난 포스트 말론, 어쿠스틱 기타와 참 잘 어울리네요.
이번 슈퍼볼의 빅 이벤트인 하프타임 쇼의 헤드 라이너는 어셔가 맡았습니다. 간판 공연자로 나선 만큼 전 세계 슈퍼볼 팬을 사로잡을만한 확실한 한 방의 스타일링 포인트가 필요했을 텐데요. 돌체앤가바나는 어셔를 위해 화려한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로 장식한 올 화이트 착장을 제작했습니다. 조그만 움직임에도 눈부시게 빛나 그의 퍼포먼스가 더욱 빛을 발할 수 있었죠. 앨리샤 키스 역시 돌체앤가바나의 강렬한 레드 컬러 글리터 보디 슈트로 어셔와 함께 노래하며 환상적인 무대를 선보였습니다.
공연의 중반쯤 어셔는 그루비한 곡으로 분위기를 고조시키며 오프 화이트의 의상으로 갈아입고 나타났는데요. 크리스털이 촘촘히 박힌 모터사이클 재킷과 블랙 팬츠 그리고 롤러스케이트로 파워풀한 그의 무대가 더욱 돋보일 수 있는 일종의 든든한 장치가 됐죠. 듣는 재미에 보는 재미까지 더한 어셔의 슈퍼볼 하프타임쇼! 공연은 끝났지만 아직도 그 여운이 진하게 남아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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