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TUZARRA 2024 F/W 컬렉션
알투자라는 2008년에 론칭해 올해로 15주년을 맞는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조셉 알투자라는 브랜드의 15주년을 자축하기 위해 알투자라 스튜디오에 단 70명의 게스트를 초청해 프라이빗 한 살롱쇼를 열었다. 장소는 신고딕 양식의 초고층 건물, 울워스 빌딩(Woolworth Building) 14층.
친절한 조셉 알투자라처럼 안정적인 클래식 아이템이 이국적 아이템과 믹스 매치됐다. 잘 재단된 피코트, 캐시미어 트렌치코트, 턱시도 슈트 재킷, 홀터넥 드레스, 실크 탱크톱과 바이어스 컷 스커트와 원피스 등 알투자라의 시그니처 아이템이 필박스, 모자, 토글 단추 코트, 할리퀸 광대 드레스, 크리스털 브래지어, 피에로의 러프 칼라, 레그워머와 바디슈트 등과 함께 스타일링된 것. 크라운 코어, 발레 코어까지 다채로운 테마에 대한 시도도 느껴졌다. 조셉 알투자라는 24 FW 컬렉션을 위한 영감은 타마라 드 렘피카(Tamara de Lempicka)의 아르데코 초상화부터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클래식한 스타일까지 다양하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컬렉션을 통해 일관되게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은 ‘잘 차려입은 옷’에 대한 영감이었고, 게스트들이 정교하게 잘 만든 옷의 디테일을 보다 가까이서 보고 느끼기를 원했다고 한다. “알투자라 컬렉션을 구상하는 데 기본적으로 1년 6개월이 걸립니다. 사람들이 옷을 매우 가까이 보고 있을 것이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그것들이 얼마나 잘 만들어졌는지를 강조하고 싶었습니다. 손으로 직접 만든 단추 같은 세부적인 것까지요.”
알투자라의 조력자도 눈길을 끌었는데, 보그 에디터 출신의 가브리엘라 카레 파-존슨(Gabriella Karefa-Johnson)이 스타일링을 담당했고, 모델 팔로마 엘세서(Paloma Elsesser)와 이리나 샤크(Irina Shayk)가 런웨이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밀물처럼 밀려와서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트렌드의 기복 속에 15년을 버틴 세월은 많은 이들에게 박수받을 자격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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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urtesy of Altuzar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