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컸다! 비욘세와 제이지의 딸 블루 아이비의 지난 10년

황기애

블루 아이비와 함께 그래미 시상대에 오른 지독한 딸바보, 제이지.

지난 5일 열린 ‘제66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닥터드레 글로벌 임팩트 상’을 받은 제이지. 그와 함께 손을 잡고 시상을 위해 무대 위를 오른 건 아내 비욘세가 아닌 12살의 장녀, 블루 아이비 카터였어요. 작년 한해 엄마 비욘세의 월드 투어에서 백댄서로 놀라운 활약을 했던 블루 아이비, 이번엔 의젓한 자태로 아빠의 시상을 축하해주는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사실 블루 아이비는 걸음마를 할 때부터 엄마, 아빠의 손을 잡고 시상식을 비롯한 다앙한 이벤트에 참석했었죠. 아빠에게 안겨 박수를 쳐 주던 아기가 언제 이렇게 커 아빠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었습니다. 알고 보면 엄청난 딸바보 제이지와 사랑스러운 블루 아이비의 순간들, 너무 귀엽지 않나요?

블루 아이비의 시상식 데뷔는 2014년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였어요. 이때 아빠 제이지와 함께 엄마 비욘세에게 트로피를 전달하기 위해 무대에 올랐었죠. 반짝이는 소재의 베이비돌 드레스를 입고 제이지의 품에 안겨 엄마에게 박수를 쳐 주는 2살난 블루 아이비의 모습은 팝의 여제 비욘세를 울리기에 충분했습니다.

3년뒤 ‘59회 그래미 어워드’에서는 제법 큰 모습으로 등장했어요. 스웨그 넘치는 엄마, 아빠 못지 않게 핫 핑크 수트에 러플 장식의 블라우스를 입고 단연 독보적인 시상식 룩을 선보였었죠. 당찬 표정이 더욱 인상적입니다.

어릴 때부터 어디서나 의젓한 모습을 보였던 블루 아이비. 2017년 NBA 올 스타전에 엄마, 아빠와 참석한 블루 아이비는 리본이 장식된 초록색 드레스를 입고 데님 재킷과 스니커즈를 신은 스타일리시한 꼬마 숙녀의 모습으로 얌전히 경기를 지켜봤어요.

8살의 블루 아이브는 다시 한번 그래미 시상식에 참석했습니다. 올 블랙으로 카리스마 넘치는 패션을 선보인 제이지와 비욘세 사이에서 마치 천사처럼 화이트 드레스를 입은 모습입니다.

2022년 모두가 놀랄만한 사진이 공개되었어요. 바로 NBA 파이널 경기를 보러 온 제이지와 블루 아이비 부녀. 자세히 보지 않으면 제이지와 비욘세의 예전 사진이라 해도 믿을 정도였죠. 엄마와 놀랍도록 닮은 모습의 사춘기에 접어든 블루 아이비는 일명 ‘폭탄’머리를 하고 커다란 후프 이어링을 착용한 채 블랙 레더 재킷을 입고 펑키한 룩을 선보였습니다.

클수록 엄마 아빠의 얼굴을 골고루 닮아가고 있는 블루 아이비. 이번에 아빠와 똑 닮은 모습이에요. 어릴 적 입던 공주 드레스는 벗어 던지고 더욱 시크하고 카리스마를 갖춰가는 딸과 세계적인 뮤지션 아빠, 제이지의 커플 선글라스 착용 컷, 세상에서 제일 힙한 부녀입니다.

바로 어제였죠. 그래미 시상식에서 수상을 한 아빠의 곁에는 어느덧 숙녀가 된 블루 아이비가 있었습니다. 비비안웨스트 우드의 화이트 오프 숄더 드레스를 입고 머리를 길게 늘어뜨린 블루 아이비는 제이지의 이름이 호명되자 놀라움과 더불어 아빠를 꼭 안아주는 성숙함을 보여주었죠.

@beyonce

같이 무대에 올라 아빠의 소신 발언을 지지하는 듯 바라보았던 블루 아이비. 세계 최고 프로듀서와 팝 여제의 DNA를 물려 받은 그녀의 앞날이 궁금해지는군요.

사진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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