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셀럽들의 ‘전 남친 현 남편’

우영현

24시간 옆에 있는 그는 누구?

마고 로비와 톰 애커리

마고 로비는 흥행과 비평 모두에서 대성공을 거둔 영화 <바비>로 요즘 몹시도 바쁜 시상식 시즌을 보내고 있습니다. 1990년생 동갑내기 남편 톰 애커리 역시 마고 로비와 레드카펫을 밟으며 시상식 단골 게스트로 얼굴을 비추고 있죠. <바비>의 내한 행사에도 함께했던 그는 영국 출신의 영화 프로듀서입니다. 2014년 영화 <스윗 프랑세즈>를 촬영하면서 마고 로비를 처음 만나 제작사를 함께 설립했고 2년 뒤에는 결혼까지 골인. 그는 어린 시절 영화 <해리 포터> 시리즈에 ‘이름 없는 학생’ 역할로 출연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 레드카펫에서도 여유를 잃지 않더니, 톰 애커리는 천생 카메라 체질.

앤 해서웨이와 애덤 셜먼

앤 해서웨이와 3년 열애 끝에 2012년 결혼한 애덤 셜먼은 주얼리 디자이너로 알려져 있습니다 파파라치 사진에 포착된 앤 해서웨이의 다이아몬드 약혼 반지에도 그의 눈썰미가 발휘됐다고 하죠. 과거 배우로 활동했던 그는 앤 해서웨이와 교제 후 셰익스피어 닮은꼴로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얼마 전 드류 베리모어의 토크 쇼에 출연한 앤 해서웨이가 이 얘기를 꺼냈습니다. 자신이 보기에도 셰익스피어의 환생 같다고 말이죠. 코 닿을 거리에서 매일 얼굴을 마주하는 사람이 인정했으니, 반박 불가.

제니퍼 로렌스와 쿡 마로니

우여곡절 없는 보통의 연애가 희귀한 할리우드에서 제니퍼 로렌스의 결혼 과정은 그녀의 웃음소리처럼 시원시원했습니다. 뉴욕의 아트 디렉터로 일하고 있던 남편 쿡 마로니와 2018년 6월 교제 사실이 알려졌고 이듬해 2월에 약혼, 유별난 방지턱 없이 10월 웨딩마치를 올렸습니다. 이후 제니퍼 로렌스는 남편 덕분에 비로소 자신의 삶에 평범함과 안정감이 들어설 수 있었다고 심정을 밝혔죠. 그리고 지난해 2월 사랑의 결실이 태어났는데요. 아들의 이름은 사이 마로니. 남편이 좋아하는 추상주의 화가 사이 톰블리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고 합니다.

갤 가돗과 야론 바르사노

‘원더 우먼’ 갤 가돗은 2009년 영화 <분노의 질주> 시리즈를 도약대 삼아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그 일이 있기 1년 전, 어쩌면 그보다 더 중요한 인생 최대의 전환점이 있었는데요. 바로 남편 야론 바르사노와의 결혼입니다. 갤 가돗은 지인의 초대로 참석한 사막의 요가 파티에서 남편을 처음 만났다고 하죠. 당시 갤 가돗은 스무 살, 부동산 사업가인 야론 바르사노는 서른 살. 갤 가돗에게 한눈에 반한 그는 모든 이성과의 관계를 싹 정리할 테니 결혼을 약속해 달라고 청혼했다고 합니다. 아주 현명한 처사였습니다. 그들은 세 자녀와 함께 16년째 행복한 결혼 생활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엠마 스톤과 데이브 맥커리

엠마 스톤과 남편 데이브 맥커리의 로맨스는 알쏭달쏭, 두루뭉술했습니다. 심증과 시그널은 수두룩했지만 명확한 물증이 보이지 않았거든요. 2016년 ‘SNL(Saturday Night Live)’에 출연한 엠마 스톤은 그곳의 작가 겸 연출가인 데이브 맥커리와 첫 만남을 가졌습니다. 그로부터 1년 뒤 교제 중이라는 뉴스가 터졌지만 공식 석상에서 함께한 모습을 거의 볼 수 없었죠. 그러다가 2019년 초 공개 데이트에 이어 데이브 맥커리가 엠마 스톤의 시상식에 참석하기 시작했습니다. 그해 12월 마침내 그들은 SNS에 약혼 반지를 공개했고, 2021년 엄마가 된 엠마 스톤의 근황이 전해졌죠. 얼마 전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거머쥔 엠마 스톤은 이렇게 수상 소감을 시작했습니다. “데이브, 사랑해. 모두 다 고마워”. 그 순간 화면에 잡힌 테이브 맥커리의 표정이란!

사진
Splash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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