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 잘 입는 어른이 되고 싶다면, 나오미 왓츠처럼

황기애

55세 나오미 왓츠의 기품 넘치는 스타일링

패션에 나이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나이가 몇 살이든 자신만의 고유한 스타일을 지니는 것이 중요하죠. 하지만 각 나이대에 어울리는 옷차림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55세로 중년에 접어든 라떼 시절의 패션 아이콘 나오미 왓츠는 자신의 나이에 어울리는 성숙하면서 요란하지 않고 우아하면서 세련된 패션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어요. 심플하고 미니멀한 아이템들을 편안하게 자신의 스타일로 소화한 나오미 왓츠의 특별할 것 없지만 돋보이는 중년의 스타일링, 올봄 스타일리시한 ‘으른’들의 옷차림에 참고해야겠습니다.

밝은 레몬색에 가까운 투 피스 룩을 입은 나오미 왓츠를 보고 있으니 벌써 봄이 온 듯하네요. 크롭 톱과 볼륨 넘치는 풍성한 스커트가 세트로 이뤄진 룩에 클래식한 블랙 토트 백과 메탈 굽이 인상적인 앞이 뾰족한 블랙 뮬을 신었습니다. 장식이 배제된 심플한 디자인의 스커트 룩과 블랙 액세서리들의 매칭이 로맨틱하면서도 성숙한 분위기를 선사합니다.

블랙 앤 화이트의 카리스마 넘치는 패션입니다. 여성스러움은 남기고 파워풀한 인상을 심어 주고 싶을 때 입으면 좋을 착장이죠. 커다란 칼라의 화이트 실크 블라우스에 마치 스커트처럼 보이는 통이 넓은 크롭 팬츠를 입고 그 위에 블랙 롱 코트를 걸쳐 보스 분위기를 냈습니다. 까칠한 하이힐보다 둥근 디자인의 메리 제인 힐을 신어 부드러움을 더했네요.

길이가 짧은 피 코트는 우아함을 잃지 않으면서도 어려 보이는 효과를 줍니다. 골드 버튼의 커다란 칼라가 돋보이는 네이비 톤의 피 코트를 블랙 드레스와 매치한 나오미 왓츠는 커다란 펜던트가 달린 네크리스로 룩에 포인트를 주었죠.

슬림한 아웃핏의 올 화이트 슈트를 착용한 나오미 왓츠. 시스루 소재의 화이트 이너 톱과 화이트 슈즈까지 새하얀 옷차림으로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여기에 블랙 숄더 백과 빅 프레임의 선글라스로 빈티지 한 스푼을 더했습니다.

중년의 여성들이 입는 슈트는 왠지 더 특별하고 우아해 보입니다. 세월의 힘이 묻어나는 매니시 룩이 특별한 효과를 주는 걸까요? 나오미 왓츠는 전형적인 턱시도 슈트 아래 코르사주 장식이 달린 누드 컬러의 홀터넥 블라우스를 입어 드레시함을 강조했습니다. 절제된 라인의 슈트와 부드러운 실크 소재의 이너 톱이 여성미와 남성미의 완벽한 조화를 상징하는 듯하군요.

사진
Splas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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