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해도 다 되는 이강인의 TMI
키는 건들지 말자
평소 이강인은 무던해 보이지만 키에 민감한 것 같습니다. 유튜브 콘텐츠에 출연한 이강인은 친한 선수들과 자신의 프로필을 새롭게 작성했는데 키에 대해서는 끝까지 물러서지 않는 모습이 웃음 버튼이었습니다. 동료들이 장난스레 키를 172.2cm로 작성하자 이강인은 발끈하며 “지금 재면 173 나오려나”라고 했는데요. 프로필상 이강인의 키는 174cm. 초등학생 시절 진행한 성장판 검사에서 이강인의 예상키는 173~174cm로 나왔다고 합니다.
팬심을 읽는 남자
이강인의 키워드 중에는 ‘팬 선물’도 있습니다. 팬 서비스가 좋기로 유명한 이강인은 팬들의 선물을 안 받기로도 유명합니다. 팬들이 건네는 선물을 정중히 거절하는 장면이 여럿 포착됐죠. 대신 편지만큼은 꼭 챙깁니다. 이강인의 공항 출국 사진에도 팬들의 편지를 한 움큼 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는데요. 그런 이강인이 간혹 챙기는 선물이 있습니다. 바로 과자입니다. 그가 사인을 해 주면서 과자 선물에 시선을 떼지 못하는 사진이 꽤 유명하죠.
찐남매의 어나더 레벨
이강인의 첫째 누나 이정은도 공을 아주 잘 찹니다. 예능 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에 출연해 어나더 레벨의 실력을 뽐냈죠. 어릴 적에는 이강인과 축구 대결을 하며 비등한 실력을 보였다고 하니, 축구 잘하는 유전자가 존재하나 봅니다. 이정은과 이강인은 종종 유튜브 예능에 출연했는데요. 서로의 실력을 인정하지 않거나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대한민국 찐남매, 맞습니다. 그러면서도 서로를 툭 챙기는 것도 찐남매 케미. 이강인은 스페인 리그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뒤 누나에게 바치는 세레모니를 펼치기도 했죠.
이강인의 손을 주목할 것
경기 중 프리킥이나 코너킥을 찰 때 공을 고정시키는 이강인의 손을 유심히 살펴보세요. 남자 손 치고 손이 곱고 예쁘니까요. 투박하고 거친 손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국내 축구에는 의외의 ‘섬섬옥수 3대장’이 있습니다. 박지성, 손흥민, 이강인. 가늘고 긴 손가락이 공통점인데요. 이쯤 되니 축구 팬들 사이에선 축구를 겁나게 잘하면 손이 겁나게 예쁘다는 것이 정설처럼 여겨지고 있습니다.
숨은 능력
이강인은 한 인터뷰에서 축구를 제외한 특기를 묻는 질문에 스페인어라고 답했습니다. 유튜브 예능에서도 자신의 장점으로 2개 국어 가능을 들었고요. 10살 무렵 스페인 생활을 시작한 이강인은 현지인급 스페인어를 구사하는데요. 이제 곧 3개 국어 능력자가 될 듯합니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파리 생제르맹 FC로 팀을 옮겨 맹활약 중이죠. 최근 인터뷰에서 스페인어와 프랑스는 많이 닮았으며, 지금은 프랑스어로 가벼운 농담을 하는 수준이라고 전했는데요. 프랑스에서 골도, 입도 빵빵 터지길요!
이강인 어록
스물두 살의 이강인은 어린 나이에 유럽으로 날아가 생존 경쟁을 거치며 외로운 싸움과 담금질을 몇 번이고 반복했습니다. 인터뷰를 통해 그런 이강인의 단단하고 성숙한 면모를 엿볼 수 있는데요. 밑줄 긋게 되는 이강인의 말들을 소개합니다. “제일 중요한 건 비난보다 제 자신한테 만족하는 게 제일 중요해요”, “이미 지나간 것에 대한 집착이나 아쉬움을 갖기 보다는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할 뿐입니다”. 이강인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얼굴에 난 상처를 언급하자 이렇게 말했습니다. “상처 나는 건 정상이라 생각하고 이런 것도 즐겨야죠. 나중에 축구를 못하게 되면 이런 상처도 안 날 거 아니에요”. 그리고 이강인은 자신의 철학으로 이걸 꼽았죠. “단순한 마음”.
- 사진
- @kanginleeofici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