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웨이에서 발견한 실생활에 들어도 좋을 가방들
패션의 시간은 너무 빨리 흘러 야속하기만 합니다. 계절에 따라 새롭고 어여쁜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니까요. 곧 봄을 준비해야 할 지금, 새로운 가방을 산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또 벌써 다른 새로운 가방들이 예뻐 보이는 건 디자이너들이 일을 너무 훌륭하게 해 낸 탓이기도 합니다. 통장 잔고를 확인하며 뉴 시즌 가방들을 찬찬히 살펴보고 있는 당신에게 지금 필요한 건 생활 패턴에 꼭 맞는 필요한 백을 고르는 똑똑한 소비 아닐까요? W가 제안하는 뉴 시즌 백 안내서를 꼼꼼히 살펴보세요.
성숙미가 느껴지는 여성스러운 스타일의 레이디 백
평소 여성스러운 스타일의 옷을 즐겨 입는다면 알투자라의 스몰 사이즈 사각 백부터 구찌의 뱀부 핸들이 달린 토트 백까지 특별함을 찾는 레이디들을 위한 백들을 눈여겨보세요. 모노그램 패턴부터 비비드한 컬러, 다양한 소재들의 미디움 사이즈의 새침함을 뽐내는 레이디 백들은 데일리 아이템은 아니지만 한번씩 들고 나가면 제 역할을 아주 제대로 해 내곤 합니다.
캐주얼과 가벼운 비즈니스 룩에도 어울릴 스타일리시한 버킷 백
올 봄, 여름 가장 눈에 띄는 트렌드죠. 바로 버킷 백입니다. 유행에 민감한 이들이라면 무조건 구입해야 할 아이템이기도 합니다. 제대로 된 버킷 형태에 미니멀한 디자인과 세련된 컬러로 많은 이들이 벌써 찜해 놓은 로에베는 캐주얼뿐 아니라 포멀한 룩에도 잘 어울리죠. 반면 좀 더 가벼운 스타일을 원한다면 미우 미우의 캔버스 소재 백 혹은 구찌의 미디움 사이즈 버킷 백으로 숄더나 크로스로 연출해보세요. 데일리 백으로도 손색없습니다.
클래식하고 세련된 실용적인 사이즈의 사각 토트 백
미우 미우 걸들이 지저분하게 연출된 사각형의 지퍼가 달린 토트 백을 옆구리에 끼고 등장했을 때부터 많은 이들이 미니 백 대신 넉넉한 사이즈의 모던한 사각 백이 일상을 지배하리라 예상했죠. 태블릿은 너끈히 들어갈 사격형의 토트 백은 장식을 최대한 배제한 미니멀한 디자인에 부드러운 레더 소재, 그리고 지퍼 디테일이 필수입니다. 90년대 비즈니스 캐주얼 룩에 매치해보세요.
늘 특별한 날처럼, 복주머니 스타일의 미니멀 클러치 백
클러치 백이 다시 돌아왔습니다. 실생활에서는 너무 파티 분위기의 백보다는 카르뱅, 클로에 등에서 선보인 심플한 디자인의 복주머니 스타일이 실용적이고 스타일리시해 보입니다. 드레스에도, 캐주얼한 데님 룩에서 세련되게 어울리는 클러치 백은 하나쯤 있으면 스타일링이 휠씬 더 풍성해지죠.
휘뚜루마뚜루 온갖 아이템들이 들어가는 슈퍼사이즈 백
그 사이즈만큼이나 강렬하게 시선을 사로잡는 슈퍼사이즈 백입니다. 과연 런웨이가 아닌 곳에서도 스타일리시해 보일까 싶었던 빅 백들이 좀 더 실용적인 스타일과 소재로 유혹하는군요. 페라가모에서는 시크한 비즈니스 룩에 찰떡으로 어울릴 디자인과 컬러를 입은 빅 숄더백들을 선보였고 보테가 베네타에서도 우븐 디테일의 백으로 빅 사이즈를 어필했습니다. 늘 짐이 많은 이들이나 여행 가방으로 써도 제격일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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