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부터 현재까지, 리한나의 찐 털 모자 사랑

황기애

리한나의 글래머러스한 퍼 햇 스타일링

요즘처럼 얼굴을 다 덮을 정도의 커다란 털 모자가 반가울 때가 없습니다. 뇌까지 얼어버릴 듯한 한파에 퍼 햇은 패션 아이템이 아닌 거의 생존 아이템이 되었죠. 물론, 스타일리시한 효과까지 더해주니 일석이조입니다. 그런 털 모자를, 그것도 꽤나 드라마틱하게 쓰는 바다건너에 사는 이가 있습니다. 리한나가 사는 LA는 한파는 없으나 전세계 그 어느 곳보다 스타일에 민감한 곳이죠. 최근 오스카 드 라 렌타의 90년대 빈티지 퍼 햇을 쓰고 등장한 그녀의 털 모자 스타일링에서 고수의 기운이 느껴지나요? 과거 그녀가 썼던 털 모자 패션도 예사롭지 않습니다.

지난 주 리한나는 다시한번 자신의 털 모자 컬렉션에 새로운 룩을 추가했습니다. 어디까지 머리카락이고 어디까지 모자인지 헷갈릴 정도로 자연스러운 갈색 퍼의 텍스쳐가 돋보이는 털 모자입니다. 90년대 빈티지 오스카 드 라 렌타 제품으로 알려진 모자는 리한나의 털 모자 아카이브에서 단연 최고의 아이템이라 할 만합니다. 레드립으로 포인트를 준 메이크업과 찰떡이네요.

에이셉 라키와 풋풋한 연애 초반, 핑크 빛 사랑을 대변하듯 핫 핑크 드레스를 입고 같은 컬러의 핑크 털 모자를 쓴 리한나입니다. 허리까지 트인 과감한 슬릿이 들어간 슬립 드레스를 입은 ‘핫’한 옷차림의 리한나는 카툰에 나올 법한 커다란 퍼지 햇을 쓰고 디너 데이트에 나섰죠. 레스토랑에서 나올 때 에이셉 라키의 블랙 가죽 재킷을 걸치고 함께 나오는 커플의 모습이 마치 화보같군요.

마치 솜사탕처럼 달달한 핑크 컬러의 퍼 햇을 쓰고 핑크 캐미솔에 카무플라주 카고 팬츠를 입은 리한나의 모습입니다. 믹스매치 스타일링으로 독특한 무드를 선보인 그녀는 기하학 패턴의 선글라스로 룩에 포인트를 주었네요.

@badgalriri
@badgalriri

임산부 리한나는 되려 더 드라마틱한 패션을 즐기곤 했는데요, 블랙 앤 화이트의 퍼 드레스와 재킷, 그리고 커다란 챙의 퍼 햇을 쓰고 샤넬 로고의 안경을 쓴 모습이 아이코닉합니다.

그녀가 컬러풀한 털 모자를 쓰기 시작한 초반의 모습입니다. 그렇기에 털 모자 패션 중 가장 평범한 스타일링이네요. 데님 팬츠와 블랙 재킷에 연두색 퍼 버킷 햇으로 상큼발랄한 기운을 더했습니다.

모자의 무게가 궁금해지는 사이즈입니다. 갈색 퍼로 만들어진 커다란 플로피 햇은 갈색 깃털이 장식된 데님 팬츠와 매칭을 이룹니다. 와일드한 느낌의 갈색 퍼 모자가 어마어마한 존재감을 자랑합니다. 옷차림으로 분명 한여름이지만 그녀가 쓴 모자는 북극의 한파에도 거뜬할 것 같군요.

사진
Splashnews.com, Instagram

SNS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