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에 펼쳐지는 12월의 아트페어, 2023 마이애미 아트 바젤의 투 톱 뉴스
Louis Vuitton
루이 비통과 프랭크 게리, 프랭크 게리와 루이 비통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오랜 연인 같은 존재. 루이 비통이 이번 아트 바젤 마이애미 비치에서 건축가 프랭크 게리와의 오랜 협업을 기념해 그와 함께 탄생시킨 작품을 선보였다. 전시 공간만 봐도 게리의 터치가 가득 드러나는데, 10여 년 전 루이 비통의 쇼윈도를 위해 디자인한 다섯 개의 에워싸는 듯한 돛 모양의 그물 구조물을 재현해 그의 창조물에 경의를 표했다. 특히 프랭크 게리와 협업한 핸드백 컬렉션을 최초로 선보였는데, 메종의 아이코닉한 카퓌신 백과 트위스트 박스 트렁크 등이 게리의 코드와 만나 아티스틱한 작품으로 태어났다. 루이 비통의 200주년을 기념한 ‘루이를 위한 티 파티’ 트렁크, 이탈리아 무라노 지역 장인들의 수작업으로 만든 창작물 등은 전시의 하이라이트다.
건축가 프랭크 게리의 시각으로 바라본 특별한 소재를 적용한 카퓌신 백.
Fendi
지난 시즌 심오하면서도 아티스틱한 주제로 특별한 퍼포먼스를 선보인 펜디가 이번에는 디자인 스튜디오, 블레스(BLESS)와 손잡고 펜디의 다채로운 면을 탐색한다. 재활용 가죽 커버로 새롭게 태어난 물건도 있는데, 자투리 가죽으로 만든 세제 용기 커버 등 업사이클링 소재를 활용한 아이템이 인상적이다. 특히 쿠튀르 메종으로서의 자부심이라 할 펜디의 핵심 소재를 인타르시아 기법으로 제작한 블랭킷은 공예 유산의 핵심 가치를 드러내는 중요한 섹션. 메종의 아이코닉한 피카부 핸드백은 이번 시즌 디자인 형태는 유지하되, 배송 라벨과 코튼 소재의 보호용 백을 조합해 완성했다. “펜디백프론탈을 통해 펜디를 면밀히 관찰하고, 펜디의 대중적 측면과 잘 드러나지 않았던 측면 등까지 아우른 블레스의 존경심이 반영된 작품을 직접 감상할 수 있습니다”.
배송 라벨과 코튼 소재 보호용 소재를 적용해 새롭게 태어난 피카부 백.
- 사진
- LOUIS VUITTON, FEN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