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가장 입고 싶은 52년전 영화 ‘러브 스토리’ 속 패션

황기애

1971년 영화 ‘러브 스토리’ 속 알리 맥그로우가 선보인 동시대적 패션

한번 보면 잊을 수 없는 영화, 그리고 음악이 귓가에 떠도는 영화가 있죠. 눈 내리는 날 더욱 더 들려오는 ‘우우우우우우우우~’ 하는 BGM과 눈 밭을 뒹구는 올리버와 제니가 떠오르는 영화 ‘러브 스토리’입니다. 고전 중의 고전, 클랙식 중의 클래식. 볼 때마다 감동인 영화는 다시한번 여자 주인공 제니역의 알리 맥그로우가 선보였던 패션으로 2023년 겨울의 문을 두드립니다.

무려 52년전 패션이 지금 현재 트렌드와 이토록 잘 맞다니 그저 놀라울 따름이죠. 그만큼 당시 알리 맥그로우의 패션이 진정한 클래식이었다는 걸 증명하는 셈이기도 합니다. 매년 겨울마다 꺼내 입고 싶은 ‘러브 스토리’ 속 스타일, 보면 볼수록 당장 입고 싶은 룩들입니다.

카멜 피코트

이토록 세련되고 예쁜 피코트라면 아무리 헤일리 비버가 맥시 코트로 유혹을 하더라도 넘어가지 않을 것 같네요. 포켓이 겉으로 드러난 구조적인 디자인의 카멜 색의 피코트를 입은 알리 맥그로우. 안에는 터틀넥 스웨터로 단정하면서도 따뜻한 이미지를 주었습니다. 여기에 그녀의 시그니처죠, 긴 까만 생머리를 코트 안에 넣고 칼라를 한껏 세웠습니다.

누드 톤의 장갑과 슬쩍 삐져나온 새빨간 스웨터의 소매 그리고 어깨에 맨 브라운 숄더 백까지, 디테일과 아이템 매치 하나하나가 완벽했던 카멜 코트 룩입니다.

화이트 롱 코트와 퍼 햇

영화 속에서 한결같이 얼죽코 패션을 선보인 알리 맥그로우. 이번엔 화이트 롱 코트에 브라운 머플러를 숄처럼 걸쳤네요. 역시나 화이트 컬러의 터틀넥 스웨터를 입고 코트 칼라를 세워 긴 머리를 코트 안으로 넣는 스타일링을 선보였습니다. 여기에 요즘 유행하는 퍼 햇을 쓴 모습이 리한나와 견주어도 될 법한 세련된 모습입니다.

레드 스타킹

누군가는 말했죠. 2023년 파티 퀸이 되고 싶다면 레드 스타킹을 사수하라고요. 알리 맥그로우는 영화 속에서 교복과도 같았던 프레피 룩에 레드 스타킹을 신어 12월, 연말 분위기를 냈습니다. 새빨간 스코티시 체크 패턴의 주름 스커트와 블랙 피코트를 입고 빨간 스타킹을 신었죠.

컬러별 프레피 룩

빨간색 체크 스커트와 머플러뿐 아니라 노란색 체크 패턴 스커트와 머플러 세트, 브라운 톤의 스커트와 블랙 피코트를 입은 프레피 룩 등 다양한 컬러와 패턴의 프레피 패션을 선보입니다.

리틀 레드 드레스

남자 친구의 부모님을 만나는 중요한 자리에서는 새빨간 미니 드레스를 입었습니다. 노출이 전혀 없는 블라우스 형태의 롱 슬리브 드레스는 자연스러운 플레어 스커트로 여성스러움을 강조하죠. 여기에 까만색 클러치 백을 하나 매치한 군더더기 없는 스타일링을 선보였네요. 자고로 클래식의 기본은 심플함이죠.

빅 버클 벨트

영화 속에서 알리 맥그로우는 늘 터틀넥 스웨터를 입죠. 블랙 터틀넥에 브라운 스커트를 입고 빅 사이즈의 버클 벨트를 매치해 포인트를 주었네요. 짧은 머플러를 하나 걸쳐 스타일리시함을 더했습니다.

올 겨울 영화 속 제니처럼 두터운 터틀넥 스웨터에 한껏 깃을 세운 카멜색 피코트를 입고 작은 브라운 숄더 백 하나 어깨에 매고 나가야겠습니다. 물론, 머리는 길게 풀어헤쳐 코트안에 잘 여며 넣어야겠지요.

사진
Courtesy of IMDb, 'Love Story' 영화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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