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세자비의 공식석상 귀걸이가 7천5백 원?

황기애

금은보화 가득한 영국 왕실의 차기 안주인, 케이트 미들턴의 검소한 귀걸이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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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대로 내려오는 보석들이 즐비한 버킹엄 궁전을 시댁으로 두고 있는 왕세자비라면 응당 수백 혹은 수천만원대의 주얼리를 늘 착용할 것 같지만, 영국 국민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는 신데렐라 케이트 미들턴은 의외로 소탈한 주얼리 취향을 지녔습니다. 귀족 출신이 아닌 평범한 여대생으로 윌리엄 왕자와 캠퍼스 커플로 연애를 시작한 그녀는 그 시절부터 귀걸이에 대한 애착이 남달랐죠. 늘 다채로운 디자인과 스타일의 귀걸이를 적절하게 활용했던 스타일링 스킬은 왕세자비가 되어도 마찬가지. 물론, 왕실 며느리답게 값비싼 혹은 값을 매길 수 없을 정도의 가치를 지닌 주얼리를 하고 등장한 적도 많지만 깜짝 놀랄 만큼 가격대가 저렴한 액세서리나 옷을 입고 나올 때도 꽤 많습니다. 올해 큰 이슈를 남겼던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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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 엔드 디자이너 중 알렉산더 맥퀸의 옷을 가장 많이 즐겨 입는 케이트 왕세자비는 예전에 입었던 알렉산더 맥퀸의 원숄더 화이트 시폰 드레스를 리폼해 다시 한번 눈부신 자태를 뽐냈습니다. 하지만 막상 왕자님의 손을 잡고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의 레드 카펫을 밟은 그녀를 주목받게 한 것은 다름아닌 황동 소재로 만들어진 화려한 꽃 모양의 3만9천원짜리 귀걸이였죠. 멀리서도 한 눈에 시선을 사로잡은 드라마틱한 이어링는 자라제품으로 한국에서도 구입 가능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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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0월, 카멜 일색의 옷차림에 은은한 포인트를 줬던 더블 후프 링은 한때 한국에서도 다채로운 디자인과 저렴한 가격대로 인기를 끌었던 영국 브랜드 액세서라이즈(Accessorize) 제품인데요. 현재는 완판 된 귀걸이의 가격은 상상초월! 채 1만원이 안되는 5파운드 (약 7500원)으로 판매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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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케인의 새빨간 플레어 스커트에 랄프 로렌 컬렉션의 니트 톱을 입은 케이트는 꼬임 디테일의 후프 이어링으로 포인트를 주었네요. 2021년부터 캐주얼한 모임이나 행사에 자주 착용하고 나타난 이 베이식한 이어링의 가격은 10파운드 (약 1만5천원)으로 아소스(ASOS)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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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연말 왕실 행사에 버건디 컬러의 코트 드레스를 입고 등장한 우아한 왕세자비는 환한 웃음만큼이나 빛나는 붉은 빛을 발하는 일자 드롭 이어링을 착용하고 나타났죠. 루비나 가넷, 핑크 다디아몬드가 아닌 레드와 핑크 컬러를 입힌 큐빅이 세팅된 액세서라이즈의 제품으로 가격은 14파운드(약 2만 1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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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 맥퀸의 절제되고 우아한 레드 수트를 입고 아르데코 문양의 빅 이어링을 한 케이트. 귀걸이는 영국 출신의 건축가 말라이카(Malaika)가 수작업으로 만들어내는 이국적이고 유니크한 액세서리 브랜드 초크 주얼리(Chalk Jewellery)로 가격은 70파운드(약 11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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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층 캐주얼한 모습으로 행사에 참석한 케이트 미들턴의 모습은 또 어떤가요? 자라의 흰색 라펠 블레이저에 스키니 진 그리고 화이트 베자(Veja) 스니커즈까지 마치 대학생과 같은 풋풋한 스타일을 선보였습니다. 이때에도 액세서라이즈의 8파운드(약 1만2천원)짜리 페이크 진주와 골드 디스크가 달린 이어링을 착용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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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헤미언 감성의 파리를 베이스로 한 브랜드 패션 브랜드 세잔(Sezane). 작년 크리스마스 선물로 윌리엄 왕자에게 받았다는 세잔의 오션 블루 컬러 스톤의 앤틱한 디자인의 귀걸이는 130달러(약 16만원)으로 카키색의 클래식한 디자인의 코트와 페도라 차림의 로열 패셔니스타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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