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에선 뭘 먹어야 잘 먹었다고 할까?
사지로 클로브 Sajilo Clove
도쿄에서 무슨 커리야 하겠지만 별미를 찾는다면 꼭 한 번 가볼 것을 권해요. 도쿄에서 가장 살고 싶은 동네로 꼽히는 키치조지와 니시오기쿠보 두 곳에서 만날 수 있는 사지로는 인도인이 직접 요리하고 운영하는 곳인데요. 이미 로컬 사이에선 맛집으로 유명한데 특히 점심에 가성비 좋은 런치 세트를 선보입니다. 치킨, 양, 야채, 그리고 오늘의 커리까지 총 4가지 커리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고 밥 혹은 난, 그리고 미니 샐러드와 음료가 함께 포함된 구성이 단돈 1천2백 엔대. 요즘 환율로 계산하면 1만 원이 조금 넘어요. 근데 이게 1인용이야? 싶을 만큼 꽤나 푸짐해서 만족스럽더라고요. 이왕이면 난을 추천하는데 이때 꼭 추가 요금을 내고 치즈 난으로 바꿔야 해요. 쫄깃한 난에 치즈가 듬뿍 들어갔는데 완전 별미더라고요. 음료는 라씨와 차이티 중에서 고를 수 있으니 식사 후 디저트까지 야무지게 챙길 수 있습니다.
📍Tokyo, Suginami City, Nishiogikita, 3 Chome−42−13 西荻窪永谷マンション
츠지한 아카사카 아크 힐즈 점 Tsujihan akasaka Ark Hills
요즘 도쿄에 가는 이들의 리스트에 늘 올라가있는 츠지한은 지금 가장 인기 있는 곳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죠. 참치와 게살, 성게, 연어 알 등 각종 해산물이 듬뿍 올라간 덮밥을 합리적인 가격에 맛볼 수 있지만 그만큼 기나긴 기다림을 감수해야 합니다. 몇 시간씩 기다리기는 일쑤, 긴 줄에 먹지도 못하고 되돌아오니 츠지한 성공담이 공유되기도 하죠. 하지만 본점에 비해 상대적으로 짧은 줄로 성공 확률을 높이는 곳이 있습니다. 아카사카에 위치한 아크 힐즈에 츠지한 지점이 있거든요. 평일 기준 점심시간에 방문했는데도 2~30분 만에 입장 가능했어요.
📍 Tokyo, Minato City, Akasaka, 1 Chome−12−32, Ark Mori Building, 3階
Instagram @tsujihan_akasaka
마츠도 토미타 멘반 Matsudo Tomita menban
일본 최고의 츠케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일본 전체 3위에 랭크된 중화 소바 토미타의 지점. 본점은 도쿄 근교 도시 ‘마츠도시’라는 곳에 있어 보통의 여행자라면 가려야 갈 수 없는 곳인데 도쿄역에도 매장이 오픈해 이제는 조금 더 쉽게 맛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도쿄역 키테 지하, 유명 라멘집들이 모두 모여있는 이곳에 마츠도 토미타 멘반도 위치해 있어 언제 가도 늘 줄이 서있지만 회전율이 빨라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금방 들어갈 수 있어요. 그동안 먹었던 츠케멘과는 조금 더 진한, 꾸덕한 육수에 단단하면서도 쫄깃한 면을 찍어 먹으면 천국이 따로 없을 정도. 인기 메뉴인 교자도 꼭 함께 맛보길 권해요. 혹여 동선에 맞지 않아 먹지못했어도 서운해하지 말기를. 나리타 공항에도 지점을 운영하고 있어 출국 전 마지막 식사를 할 수 있거든요.
📍 Add Tokyo, Chiyoda City, Marunouchi, 2 Chome−7−2 KITTE丸の内 KITTE GRANCH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