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트리를 사러 나선 패션 피플들의 나무꾼 패션

황기애

준비도 홀리데이의 일부! 패피들의 크리스마스 트리 쇼핑 룩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가짜 크리스마스 트리가 대다수인 한국과는 달리 해외에서는 실제 구상나무를 잘라서 팔죠. 12월 초가 되면 부지런히 나무 시장에서 크리스마스 트리를 사다 나르는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애정하는 해외 인플루언서들도 마찬가지에요. 밑동이 잘린 나무를 한 팔로 거뜬히 들고 집으로 향하는 패션 피플들의 발걸음에서 이미 설렘이 느껴지는군요. 그녀들의 크리스마스 트리 쇼핑 룩도 커다란 나무를 안고 있으니 왠지 더 스타일리시해보입니다.

클레어 로즈의 크리스마스 트리 쇼핑 드레스 코드는 블랙입니다. 블랙 롱 무스탕 코트에 블랙 진 그리고 블랙 부츠까지, 올 블랙으로 입은 그녀가 자신의 키보다 더 큰 나무를 들고 갑니다. 마치 크리스마스 트리를 위한 까만 배경이 된 것 같네요. (@clairerose)

트리 마켓을 갈 때도 스타일을 포기할 순 없죠. 와일드한 그레이 헤어가 돋보이는 롱 퍼 코트에 블랙 팬츠와 스니커즈를 신었습니다. 볼드한 골드 이어링으로 포인트도 주었죠. 마치 방금 산에서 나무를 잘라온 패셔너블한 나무꾼 같습니다. (@galinarkhi)

빈티지 진과 블랙 코트 위에 러시안 햇을 쓰고 버킷 형태의 브라운 레더 백을 맨 채 나무를 들고 가는 홀리의 얼굴에 미소가 가득하네요. (@holliemercedes)

초록의 나무들 사이에서 단연 돋보이는 비비드한 컬러의 키치한 패션이 시선을 끕니다. 레오퍼드 패턴의 스커트와 크리스마스 무드의 카디건, 그리고 새빨간 목도리와 노란색 가방까지, 어느 하나 튀지 않는 아이템이 없는 맥시멀 패션을 선보였으니 왠지 트리도 가장 크고 독특한 나무를 골랐겠죠? (@_liullland)

크리스마스 트리를 고르는 방식도 정말 로맨틱합니다. 브라운 무스탕 재킷을 입고 머리에 핑크색 리본을 달고 온 발레리는 자신이 고른 나무에도 똑같은 핑크색 리본을 달아주었습니다. (@valeri.kozyr)

올겨울 필수 아이템인 바라클라바가 빠지면 안되겠죠. 크림색의 바라클라바와 비슷한 톤의 시어링 롱 코트를 입고 화이트 글러브까지 착용한 채 경건하게 크리스마스 트리를 골랐습니다. (@aniawela)

커다란 나무를 옮기는데 찰떡인 패션 아이템이 등장했네요. 바로 퍼로 만들어진 헤어 밴드입니다. 일꾼 모드로 헤어 밴드를 하고 카멜 색의 맥시 코트를 입고 열심히 배송 중입니다. (@katiesha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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