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과 식문화를 막론하고 ‘힙한 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는 코펜하겐
Atelier September, Apotek 57 등 최근 국내 잘나가는 카페들에 영감을 준 원조격 카페들도 코펜하겐 베이스이고, 덴마크식 빵 ‘대니쉬 베이커리’ 역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죠. 아래에 대니쉬 베이커리의 맛과 멋을 만날 수 있는 빵집 3곳을 소개합니다.
Hart Bageri
코펜하겐에 여러 지점을 갖고 있는 하트 베이커리. 놀랍게도 6개 지점이 모두 구글 평점 4.6이상의 맛집입니다. 이 곳의 대표 메뉴는 바로 카다멈 크로아상. 생강과의 향신료인 카다멈을 넣은 빵인데요. 우려와는 달리 강한 생강향보다는 빵을 먹다 보면 은은하게 퍼지는 기분 좋은 향긋함이 좋은 정도입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고 달달한 편이어서 까눌레의 페스트리 버전 같은 식감과 맛입니다.
Lille Bakery
창고를 개조해 만든 러프함, 카페 2층에서 보는 이색적인 뷰, 바쁘게 움직이지만 따뜻한 오픈 키친 등 공간이 주는 힘이 큰 릴 베이커리. 식사가 되는 간단한 샌드위치를 비롯해 도넛같은 디저트류의 빵도 인기가 좋습니다. 로컬들도 아침부터 찾는 베이커리여서 오후에 가면 고를 수 있는 선택지가 별로 없으니 오전에 가는 것을 추천해요. 중심부에서는 조금 떨어져 있어, Copenhagen Contemporary 등 주변을 방문하는 김에 들러보세요.
Conditori La Glace
1870년 오픈해 덴마크 왕실에 케이크를 납품하며 지금까지도 매장 앞에 긴 줄이 늘어서 있는 콘디토리 라 그라세. 굳이 이곳의 히스토리를 듣지 않더라도 유리 케이스 앞에 아름답게 진열된 케이크만 보더라도 발길을 사로 잡는 곳입니다. 역사만큼이나 유럽의 전통있는 카페 모습 그대로여서 더 멋스럽고, 주변을 쇼핑하다가 달달하게 당 충전하기 좋은 곳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