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과 예술이 조우할 때

정혜미

리움미술관과 함께 이어가는 샤넬 컬처 펀드의 핵심 가치

패션과 미술의 교류는 계속해서 이어져 오고 있죠. 특히 샤넬은 패션과 더불어 문화, 예술 등을 장려하며 지속가능한 발전 및 혁신에 적극적으로 투자합니다. 특히 100 여년 이상 예술에 헌신해온 샤넬 하우스의 가치를 대변하는 샤넬 컬처 펀드는 협업 정신을 바탕으로 여러 분야에 걸쳐 예술가들을 지원하고 그들이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요.

샤넬 컬처 펀드의 후원을 받아 새롭게 시작하는 이번 리움미술관의 퍼블릭 프로그램 ‘아이디어 뮤지엄’ 《생태적 전환: 그러면, 무엇을 알아야 할까》. 중장기 프로젝트로 계획된 프로그램은 12월 1일부터 시작합니다. 리움미술관 M2 2층에서 다양한 심포지엄과 필름 스크리닝, 퍼블릭 프로젝트를 개최하는 것이죠.

‘아이디어 뮤지엄’은 동시대 현안을 둘러싼 사유와 논의의 장소로 평가 받습니다. 미술관의 역할을 확장하기 위해 학제간 연구를 기반으로 한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식으로요. 올해는 ‘생태적 전환’이라는 큰 주제 안에서 3년 간 기후 위기와 지속가능성, 생태학과 여성, 교육과 돌봄 등 사회 문화적 패러다임이 변화하는 지점을 포착합니다. 기후 위기라는 시대적 조건 속에서 지구의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다양한 생태계와의 연대를 모색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선보이죠.
1일 차는 인간의 문명과 자연이 맺고 있는 관계에 대해 그리고 스스로 존재하는 물질의 생태를 함께 살펴봅니다. ‘태어남과 자연’을 주제로 철학자인 에마누엘레 코치아와 함께 생의 집합으로서의 자연에 대해 공유할 예정이고요. 그리고 작가인 토마스 사라세노와는 생태 사회적 정의를 위해 연대하는 존재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집니다. 또 포스트휴머니즘 맥락에서 인간과 동물의 관계를 살펴보며 새로운 미래를 논의하게 될 2일 차와 예술이 수행하는 생태적 돌봄의 방식에 관해 살펴보는 3일 차까지. 우리가 마주한 현실과 다가올 미래의 모습을 협업을 통해 다양한 형식으로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

패션과 연결된 예술 그리고 예술가들의 시각으로 바라본 기후와 생태학에 대해 궁금하다면, 이번 ‘아이디어 뮤지엄’의 심포지엄과 필름 스크리닝 프로그램을 주목해보세요. 사전에 리움미술관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로 신청할 수 있습니다.

사진
CHAN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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