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견례 프리패스’ 스타일링 팁 7

황기애

연말연시, 각종 모임에서 어른들에게 예쁨 받을 만한 패션 7가지 팁

연말, 연초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다양한 행사와 모임도 많아집니다. 그 중에서는 한껏 멋 부리고 화려한 차림으로 파티 분위기를 즐겨도 될 자리와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과 함께 하는 친인척, 혹은 까마득한 상사와의 자리도 있겠죠. 그럴 때 제일 고민되는 건 바로 ‘무슨 옷을 입고 나가지?’입니다. 평소 입던 트렌디하고 캐주얼한 옷차림에서 갑자기 포멀한 룩을 입기엔 너무 격차가 크거나, 자칫 촌스러운 옷차림이 될까 두렵다면 아래 리스트를 참고하세요. 그 중 하나는 시도해 볼 만한 팁이 있을 겁니다.

1. 메탈 버튼의 크롭 재킷 활용

하나쯤 있으면 포멀한 자리나 혹은 결혼식 하객 룩으로도 입을 수 있는 메탈 버튼 장식의 크롭 재킷입니다. 여기에 주머니 디테일까지 있다면 좀 더 영한 분위기가 연출되죠. 버튼이 꼭 메탈 소재여야 하는 건 멀리서도 반짝이는 동글동글한 디테일이 옷을 입은 사람을 화려하게 비추어 전체적인 룩에 생기를 더하기 때문입니다. 미니 스커트 혹은 블랙 진과도 잘 어울리는 휘뚜루마뚜루 활용하기 좋은 클래식 아이템이죠. (@lescolonnesdesarah) (@shepelevich)

2. 하나의 컬러로, 톤을 다르게 스타일링 하기

그 어느 때보다 무채색이 많았던 2023 F/W시즌. 컬러 포비아들이 눈치 볼 것 없이 컬러를 빼도 좋을 올겨울엔 그레이가 대세입니다. 그레이 니트 톱에 울 소재의 그레이 스커트로 완성한 오피스 룩은 어른들과의 만남에 흠잡을 데 없는 스타일이죠. 단 너무 답답해 보이지 않기 위해서는 소재가 다르거나 톤이 다른 그레이 아이템을 상, 하로 매치해야 세련된 룩이 완성됩니다. 액세서리는 갈색 가죽 손목시계 하나면 충분합니다. (@pipa_de_blois)

3. 피 코트의 활용

허벅지까지 오는 짧은 길이의 피 코트는 그 자체만으로도 단정한 느낌을 줍니다. 물론 소피아 리치나 발렌티나 페라그니처럼 하의 실종룩은 아닙니다. 버튼을 다 채운 피 코트를 요즘 미니 드레스처럼 입는 게 트렌드이긴 하지만 어른들과의 만남에 그렇게 입는 건 아직 국내 정서엔 무리가 아닐까요? 대신 블랙 스트레이트 혹은 플레어 팬츠를 매치해보세요. 심플하지만 격식 있는 옷차림이 완성됩니다. (@sofiarichiegrainge)(@valentinaferragni)

4.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올 블랙

어떻게 보면 제일 쉽게 시도할 법한 룩이 바로 올 블랙입니다. 하지만 스타일리시한 올 블랙 패션은 조금의 노력이 필요하죠. 톱, 스커트 혹은 팬츠 그리고 아우터와 백 앤 슈즈까지 모두 다 블랙으로 맞췄다면 이제 거기서 두가지 혹은 세가지 포인트를 찾아보세요. 디테일이 독특한 옷 하나, 그리고 디자인이 특별한 가방 혹은 신발 중에 하나를 선택한다면 실패 없이 세련된 블랙 패션을 성공할 수 있답니다. (@polinailieva)

5. 클래식한 화이트 셔츠의 활약

화이트 셔츠에 포멀한 팬츠나 펜슬 스커트를 입는 건 너무 뻔한 조합 아닌가요? 참한 패션이라지만 무언가 새로워야죠. 엘사 호스크는 니트 조끼를 활용했습니다. 화이트 셔츠를 밖으로 꺼내 입고 그 위에 타이트한 네이비 조끼를 입었네요. 아래는 맥시 스커트와 발레리나 슈즈를 신어 고요하지만 엣지 있는 스타일을 선보였습니다. 다소 과하게 꺼낸 듯한 화이트 셔츠가 되려 시크한 분위기를 만들어 줍니다. (@hoskelsa)

6. 진부하지만 새로운 풀 스커트

진부한 선택임과 동시에 최고의 선택이 될 수 있는 풀 스커트입니다. 차분한 이미지의 여성스러움을 표현하기에 이보다 더 좋은 아이템은 없죠. 그렇다고 스타일링까지 진부하면 안됩니다. 블랙의 평범한 풀 스커트에 버클 장식의 벨트를 매고 취향에 맞는 부츠를 신어주세요. 청키한 라이더 스타일이나 굽이 높은 포인티드 부츠도 좋습니다. 명심할 건 상의는 최대한 미니멀하고 심플하게 유지할 것! 장식이 있는 톱은 촌스러움으로 가는 지름길입니다. (@blondiejsabel)

7. 머플러와 재킷은 세트로

이번 F/W 시즌엔 뭐든 세트가 유행입니다. 머플러와 재킷도 마찬가지죠. 마치 재킷에 붙어 있는 마냥 커다란 머플러를 숄처럼 둘러줍니다. 일반적인 재킷도 좋지만 케이프 형식의 디자인이라면 더욱 우아한 스타일링이 가능합니다. 자연스러운 드레이핑이 멋스럽거든요. 배기한 팬츠보다는 레깅스 혹은 스키니 팬츠가 더욱 클래식한 느낌을 주죠.(@vendelasvens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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