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잘알’들만 모이고 모인 2023년 CFDA, 최고의 드레스를 입은 셀럽은 누구?
자, 시상식 시즌이 돌아왔습니다. 먼저 지난 6일 밤, 뉴욕 자연사 박물관 앞은 다소 진부한 표현으로 수많은 별들이 모였죠. 매년 미국 패션 디자이너 협회에서 주최하는 패션 시상식 CFDA에 참석하기 위해 디자이너들을 비롯해 그들의 뮤즈, 셀럽, VIP들이 총 출동했습니다. 늘 레드카펫 위에서 세계 최고의 디자이너들이 만들어 낸 화려하고 멋진 드레스를 입던 셀럽들, 이번에 좀 다릅니다. 바로 미국 최고의 디자이너들을 뽑는 자리, 손님들도 당연히 미국 출신의 디자이너들 드레스를 입었답니다.
시상식의 사회를 맡았던 앤 해서웨이는 미국 패션계의 대부라 불릴만한 랄프 로렌의 데님 셋업을 입었습니다. 환상적인 프린트가 돋보이는 데님 뷔스티에와 맥시 스커트, 블루 사파이어가 세팅된 화려한 주얼리와도 찰떡이네요.
그녀의 두 번째 드레스는 정열적인 로다테의 드레스입니다. 레드 레이스 위에 블랙 비즈로 장식된 플라워 장식과 코르사주가 강렬하군요.
자세히 봐야 그 진가가 드러나는 크롬하츠의 레더 드레스입니다. 브랜드의 시그니처 십자가 패턴이 엠브로이더리 된 보디콘 스타일의 드레스는 글래머러스한 킴 카다시안의 매력을 더욱 깊게 만들어주었죠.
기네스 펠트로는 미국을 기반으로 한 자신이 전개 중인 패션 브랜드 G.Label by Goop (지.레이블 바이 구프)의 블랙 하이넥 톱에 앞으로 길게 슬릿이 들어간 새틴 롱 스커트를 입으며 여전히 심플하고 모던한 블랙의 여왕임을 증명했네요. 여기에 드 비어스의 미니멀한 다이아몬드 주얼리로 우아함을 더했습니다.
뉴욕을 대표하는 패션 레이블, 토리 버치를 빼 놓을 수 없죠. 토리 버치의 드레이핑 디테일이 돋보이는 원 숄더 미니 드레스를 입은 에밀리 라타이코프스키. 미니 드레스임에도 에밀리가 지닌 글램함과 카리스마가 더해져 존재감이 커 보이네요.
누구보다 힙스터라는 단어가 잘 어울리는 패션 아이콘, 클로에 세비니. 그녀의 선택은 2019년 CFDA ‘올해의 미국 여성복 디자이너’를 수상했던 크리스토퍼 존 로저스의 비비드한 옐로 컬러의 아방가드르한 미디 드레스입니다. 레드 립과 장미 모티프의 레드 클러치로 제대로 된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더 섹시해지고 있는 데미 무어는 뉴욕 패션계의 대모격인 캐롤리나 헤레라의 은색 시퀸 드레스를 그녀의 전매특허 블랙 롱 헤어 스타일과 함께 시크하게 소화했습니다.
미셀 오바마와 멜라니 트럼프, 미국의 역대 영부인들이 애정 했던 오트 쿠튀르 디자이너 크리스찬 시리아노의 핑크 스커트와 구조적인 블랙 상의를 입은 코코 로샤. 그녀의 표정까지 완벽한 하이엔드 쿠튀르 패션을 선보였네요.
미국의 패션을 논하며 그를 빼 놓으면 너무 서운하죠. 바로 마크 제이콥스입니다. 그가 만든 폴카 도트 패턴의 드레이핑이 돋보이는 오프 숄더 드레스를 멋지게 입은 모델 위니 할로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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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etty Images, Splashnews.com